송영길 오늘 ‘조국 사태’ 사과할 듯… 與 “당 책임도 있다”
입력2021.06.02. 오전 4:08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할 것으로 보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출간으로 당내 논란이 이어지자 이를 조속히 정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지도부 인사는 1일 “법적인 문제와 별개로 불공정 문제를 면밀히 보지 못한 당의 책임도 있다”며 “지도부에서 조 전 장관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조국 사태로 인한 ‘불공정’ ‘상실감’ 등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도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출간 자체는 개인의 자유로 보고, 조국 사태로 야기된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이 다수다. 박용진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책 ‘조국의 시간’은 조국 본인의 권리지만 민주당의 시간은 민주당의 의무”라며 “부동산 실정과 내로남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학 최고위원도 CBS 라디오에서 “일정 부분 (조국 사태에 대한) 입장을 전혀 표시 안 하고 갈 수는 없다. 민주당이 계속 이것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조국 사태에 대해 당이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김남국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당이) 사과하려면 주체가 돼야 하는데 조 전 장관은 당적을 보유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지능순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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