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택배 하차 알바 후기 좀 끄적였는데 역시 보배에는 수년간의 경력자부터 짧게는 몇시간의 경력자까지 어마어마 하게 많으시더군요 ㅋㅋ
12월부터 시작해서 어제까지 해서 그만뒀습니다. 그래도 7개월이나 버텼네요.
처음 들어갈때부터 하차만 주구장창 했습니다. 중간 중간에 하루이틀정도는 상차로 투입되긴 했지만 하차 전문으로 쭉 일했어요.
일을 그만 둔 이유는 음~ 몸에서 그만두라고 신호를 보내서요 ㅠㅠ
제가 일했던곳은 한진택배이고 지방이라 주로 농산물을 윗지방으로 올려보내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하차 중량이 상당합니다.
주로 소금, 쌀....요즘은 양파와 양파즙... ㅋㅋ 진짜 욕나올 정도로 무겁습니다. ㅠㅠ
저같은 경우는 허리는 괜찮았습니다. 은근 자세가 좋아서 그럴까요? ㅋㅋ
하지만 손목통증이 먼저 찾아왔습니다. 제가 아픈 증상을 검색해보니까 손목터널 증후군? 이런거랑 비슷하더라구요.... 걸레같은거 비틀어 짤때 손목이 너무 아프고. 운전하다가 한손으로 핸들 돌릴때... ㅜㅠ
무거운 물건을 머리높이서부터 내려야할일이 많으니 그 다음엔 엘보가 찾아왔습니다.
말로만 듣던 엘보.... 테니스, 야구, 배드민턴 하는 사람들이 많이 걸린다는 엘보... 이 통증도 불편한게 많더군요.
그리고 어깨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아~ 이제 쉬어야겠구나... 했습니다.
아직 40대 초반이라 젊다면 젊은나이겠지만 날이 더워지고 땀도 많이 흘리다보니 예전 20~30대의 체력이 아니라는게 느껴지더라구요. ㅜㅜ
5시에 회사 퇴근하고 6시부터 택배 하차 보통 11시정도까지 하다보니 저녁이 없는 삶을 살았네요.
주5일 근무해서 주급은 평균적으로 30~33만원 정도 수령했네요. 주휴수당이 있다보니 하루 빠지면 주급이 10만원정도 깎이는게 아까워서 어떻게든 만근하려고 애썻어요.
요즘 신안 소금이 호황을 맞아서 하루에 소금만 염전 노예급으로 까대고, 양파 시즌이라 양파만 가득 실을 차도 하루에 몇대씩 옵니다. 양파즙도....
어제가 마지막 알바라서 마음 가볍게 일했는데.... ㅋㅋㅋ 마지막까지 온 기력을 다 짜내야할만큼 힘들었어요.
이제 좀 쉬어야겠어요. 매주 월요일날 들어오던 30여만원의 돈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겠지만..... 지금 이 글을 쓰려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순간에도 손가락이 저려올만큼 상태가 안좋으니 쉬어야죠.
몇년 하셨다는 형님들 진짜 존경스럽습니다.
오늘도 각각의 일터에서 열심히 수고하시는 형님들 화이팅 하시고 몸 건강하십시요.
해본 사람만이 얼마나 힘든줄 알죠
진짜 하차 좇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짤 좆네요
해본 사람만이 얼마나 힘든줄 알죠
진짜 하차 좇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몇년씩 하시는 분들은 진짜 뭔지 유전빨인건가요
외노자조차 못하는 일인데
고생하셨어요
어릴때 미식축구 하던 녀셕인데
몸도 힘들고 항상 똑같은 급여에 초짜나
경력자나 같은 처우에 짜증난다고 해야하나
몸 관리 잘하시면서 회복하세요
고생하셨습니다
이삿짐은 온몸을 다 고루고루 힘이 들어가서 분배가 되지만 택배상하차는 오로지 손목 팔꿈치 어깨 그리고 허리만 무리가 갑니다. 다들 조심하세요.
치료 잘 받으시길..
고생하셨어요
김훈님의 '밥벌이의 지겨움' 이란 책제목이 생각나네요
저또한 이 주말이 지나면 또 지난한 월요일을 맞이해야하겠죠^^
쉬세요
몸도 좀 챙기세요
나중에 연필을 쥘 수 없을 정도 ㅠㅠ
결국은 수술 사인을 주먹에 쥔 볼펜으로 사인하고 수술 받았던 기억이...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