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맞습니다..
제 아내 이야기입니다..ㅠㅠ
남들은 여름휴가에 해외다..제주도다...호텔 호캉스다...
다들 즐겁게 놀때...
제 부모님 고추농사 짓는다고....
여름휴가때마다 12년동안 고추만 따러 가고 있습니다...
물론...
365일 제 고추도.....크으으으윽...아아아닙니다..쿨럭..쿨럭...
엉아들 기억나세요?
서울에서 매주말마다
아들놈 2 데리고 왕복 8시간 걸리는 시골로 다닌다고 했던..
270GT 인사 여쭙습니다...
14년 7월 말리부 디젤이........
벌써 30만킬로입니다...
잔고장 없이 잘 달려주네요....이젠 똥값이라 팔지도 못하지만 ㅠㅠ........
올 여름은 유난히 더 더운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고추가 잘 익었습니다 ㅠㅠ................
왜 우냐구요?
이제 따야되거등요 ㅠㅠ....................
한번도 불평없이
여름휴가때마다 같이 고추 따러 가주는 제 아내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결혼후
3년, 5년, 7년, 10년째...이혼 위기는 1번씩 찾아올거라고........
이시기만 잘 넘기면 평생 이혼없이 잘 살거라고.........
저도 결혼 10년째 한번의 이혼위기가 찾아왔지만
잘 극복하고 오손도손 잘 살고 있습니다...
진짜 보배엉아들은 ㅋㅋㅋㅋㅋㅋ모르는게 없네요...
10년째 이혼위기가 올거라곤 저도 상상도 못했는데..........
아내가 그러더군요.
나중에 연로하신 부모님 돌아가시면
그때 우리가족끼리 여행가도 된다...지금 부모님 살아계실때 농사일 도와드리자고...
캬...........
결혼은 진짜 잘한것 같습니다.
자...
아내는 주말에 일한다고
이번에도 우리 아들 두놈 데리고 저만의 계곡으로 갔습죠~~~~
신나게 놀아줍니다~~~~
아무도 없는 저만의 계곡~~~~
너무 미끄러워...
돌을 닦아줍니다. 여기가 사람들이 자주 이동하는곳이라 아주 미끄럽습니다...
그래서 화장실 바닥 닦아주는 솔로 돌을 닦아 줍니다...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 넘어 지지 않도록 .....(애기랑 자주 오는곳이라 애들도 다칠 수 있어요)
자 돌을 다 딱아주었으니
또 애들이랑 놀아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몰라 (계곡은 위험하죠..갑자기 깊은곳이 있으니...제일 깊은곳은 제 키 넘습니다...)
애들 구명조끼 입혀주고 수영합니다~~~
엄마도 함께 했으면 좋겠지만...
평일에 애들 본다고 힘들다고...제가 주말에는 아내만의 시간을 만들어줍니다.
벌써 울 애들과 엄마없이 다닌지가 8년 되네요.................
구명쪼끼 점검 해주고~~~
다시 저만의 시간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신납니다...
아내와는 다음주 휴가때 고추따면서 계곡 오기로 했습니다.
그전에 제가 미리 애들과 즐기고 있습니다...
또 돌을 닦아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오전 4시간동안 돌만 닦았습니다. ㅠㅠ...
울 애들은 댐 만들기~~~
평일에는 아무도 없어요..
주말에는 3~4팀정도 옵니다...만
오전에는 저만 있어요....
미끄러질까봐 돌 닦아 놓으니
다른 팀들이 와서....
와...여기 겁나 미끄러웠는데 ............하나도 안미끄럽네..돌도 반질반질하고
혹시 아저씨가 닦았어여? 라고 묻길레...
엣헴..ㅋㅋㅋㅋㅋㅋㅋ저와 제 아들이 닦았습니다.............라고 했죵...ㅎㅎㅎㅎ
정말 시원했습니다.
계곡이 이렇게 시원할줄이야..........36도 폭염이었지만 여긴 신세계네요........
이 계곡의 전체적인 풍경은
윗면..............
중간지점...
네 제가 돌 닦던 곳입니다...
아래.....................
물의 수질은 강원도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런데로 깨끗합니다..
중간지점...............수질 감상~
아래지점~~~
자 실컷놀았으니
애들과 몸보신을 해야 되겠죠?
할머니가 해주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아이들의 추억을 위해 텐트에서 잡니다...
참 신기한게
저녁 6시까지는 모기가 돌아다니다가...
저녁 8시 이후로는 모기가 다 사라지더군요..
그리고 새벽에는 추워요 ㅡㅡ;;;;;
처음 텐트여서 ㅋㅋㅋㅋ아들들과 끌어안고 잣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긴 아까 그 계곡의 다른 포인트인데....
평온해서 한컷 찍어봤습니다. 여기서 텐트치고 쉬기에도 좋아요...여긴 아무도 모르는곳입죠...
여기는 입소문이 나서...
이렇게 차박도 하고 텐트도 칩니다....만
그렇게 많지는 않네요...
이제...
복숭아 (딱딱이)를 사러
단골 농장인 경북 영천으로 이동합니다....후...여기서도 2시간 거리네요......(왕복 4시간)
아주 잘 익었습니다......
이건 처음보는 나방인데....유투버 다흑님께
어떤 나방인지 함 문의해봐야겠에여...색깔이 너무 고와서 찍었습니다.
저도 다음주면 휴가입니다.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기 바라며....
안전하고 즐겁고 시원한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
ps. 마누라님...이제 고추따러 가셔야 합니다....ㅠㅠ............
형님들 ㅋㅋㅋ죄송합니다..
혹시 관상좀 보실줄 아시는분...
돈복 좀 올까요? 77년 45살 입니다....
곧 지울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왜 읽었는진 모르겠는데.............
아내분한테 잘해주세요.
저깨끗한물에 자기들 시원하게 놀겠다고..
에휴...
홍고추, 홍청양 견적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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