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는 고사하고 결승전을 제외하면 같이 경기 하지도 못하는 동아시아 서아시아인데 이런식으로 대회 운영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동, 서 아시아 축구협회를 분리하면 좋겠네요. 서아시아인들은 같은 아시안이라는 동질감이 너무 안들어요. 아예 서양인들이 만든 아시아라는 개념을 아시아인들 스스로 박차고 나가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구요.
아시아 대륙은 지구 면적의 29.4%를 차지하며 인구는 약 45억명으로(2015년 기준) 이는 세계 인구의 약 60%에 달하는데 유럽은 면적 6.8%, 인구 7억5천만명으로 세계 인구의 9.6%에 불과하죠.
우리 맘대로 세계가 돌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서양인들이 만든 아시아라는 개념에 발목 잡힌것 같은 기분이 들때가 있어서요. 다만, 동아시아, 서아시아를 대체할만한 다른 좋은 말이 떠오르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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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문화를 기준으로 한중일로 대표되는 동아시아지역, 남아시아(인도반도/인도아대륙), 서아시아의 이슬람 지역(북아프리카와 더불어 소위 '중동'), 그 외 인도차이나지역(동남아시아), 아시아 서북부의 캅카스, 중앙아시아, 시베리아 등으로 나뉘며, 이 문명들 간의 문화와 구성원(인종)의 차이는 유럽이나 아메리카와는 다르게 절대 같은 대륙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차이가 난다.
문화적 요소를 배제할 경우 지리적으로는 유라시아라는 하나의 대륙일 뿐 유럽이나 아시아 자체로서의 의미는 없다. 또한 지리적으로 볼 때도 아시아는 너무나 거대하기에 자연에 의해 서로 간에 단절된 경우가 유럽에 비해 훨씬 많다. 즉, 유럽은 기독교, 로마 제국, 백인 등 그 고유한 문화와 역사, 인종에 의해 어느 정도 단일체로 묶여서 취급될 수 있는 반면, 유럽보다 더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지역별로 따로 존재하고, 역시나 지역별로 인종도 판이하게 갈리는 아시아에는 그러한 것이 전무하기 때문에 유럽에 대응되기는 힘들다.
그나마 동아시아,동남아, 유럽,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중동, 오세아니아(또는 남태평양 군도)에는 대체로 지리적인 근접성이나 기후 등의 공통분모로 묶인 범주이지만, '아시아'라는 단어에는 그런 것이 일체 없다. 다시 말해 아시아는 '유럽을 제외한 유라시아'요, '유럽의 입장에서의 타자'라는 매우 유럽중심주의적인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이 용어를 지금처럼 사용하게 된 것은 유럽인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때였다. 항해술과 교통의 발달로 더 넓은 세계와의 접촉이 빈번하게 되면서, 전통적으로 교류해 왔던 국가/지역와 그 외의 범주를 구분하려는 의식이 싹텄고, 곧 "전통적 지역"에는 "유럽", 나머지 지역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이다. 그리고 유럽이 근 2세기동안 비유럽지역에까지 막대한 영향을(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간에) 끼친 과정에서 세계적으로 일반화 되었다.
이렇게 각 지역별 다양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여러나라들을 뭉뚱그려서 아시아라고 지칭한 것에는 유럽인들이 갖고 있는 아시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한몫 했다. 따라서 같은 유럽인들끼리도 서로를 비하하기 위한 표현으로 아시아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예를 들어 근대 유럽에서는 가장 앞서나가던 서유럽 지역 이외에 대한 폄칭으로 북유럽, 동유럽 지역을 아시아라고 지칭하기도 했고, 일부 서유럽인들은 경제, 정치적으로 낙후하다고 여겨진 동유럽 국가, 혹은 유럽 바깥에서 유럽으로 들어온 민족이 세운 국가들을 '아시아'라고 모멸적인 호칭으로 불렀다. 전자는 발칸 반도 국가들과 폴란드, 후자는 헝가리와 핀란드, 터키였다. 1차 세계대전 무렵에는 독일을 훈족으로 비하하며 독일인을 '아시아적인 야만인'이라고 비하하기도 했고 일부 반러 성향 서유럽인과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굉장히 싫어하는 러시아를 지금도 유럽이 아닌 아시아라고 부른다. 인터넷에서는 유럽인들끼리 서로 상대방에 대한 경멸적인 표현으로서 아시아인이라고 비하하는 것도 종종 볼 수 있다. 국토 대부분이 원래 아시아라고 불리던 땅이 차지하는 터키에서도 이 부정적인 용법이 있어서 터키를 아시아국가라고 말하면 "저놈이 우리나라를 무시하네?" 하고 화내는 사람들이 많다. 터키에서 아시아 국가라고 하면 대개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중동 아랍국가들을 말하며 동아시아 국가들은 극동이란 표현을 사용해서 구분하며, 터키에서도 러시아를 비하하기 위해 아시아라는 명칭을 쓴다. 터키 내에서도 지역갈등으로 특히 이스탄불이나 트라키아 사람들이 타지방 터키인들을 비하할때 아시아 터키인이라는 표현을 쓸 때가 있는데, 터키에서 아시아라는 단어가 얼마나 나쁜 의미로 쓰이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예시가 될 수 있다. 반대로 트라키아인들이나 그리스, 불가리아 등 유럽계 터키인들을 비하하거나 모욕할때에는 유럽 터키인이 아니라 "베야즈 튀르크" 라는 말을 쓴다. 베야즈는 터키어로 희다는 뜻인데 여기선 흰둥이 정도의 비하적인 표현으로 해석 가능하다. 물론 드물게 아시아에 대해 딱히 거부감이 없거나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터키인들도 있지만 그렇게 많진 않으며, 이들은 주로 범튀르크주의 및 범투란주의에 가까운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다. 한국에서도 비슷하게 '동이'라는 용어를 두고 부정적으로 여기는 사람들과 딱히 거부감을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동이족이라는 단어를 긍정적으로 여기는 한국의 민족주의자들이나 환빠랑 비슷한 케이스다.
북미, 유럽에서 자신들에게 근접했거나 일부는 뛰어넘었다고 평가하는 동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도 '아시아적이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가령 한국과 일본의 사회 문제 등을 비판할 때 "한국과 일본은 분명 경제적으로 우리와 동급이고 여러모로 대단한 나라들이지만, 아직도 아시아적인 부분이 남아있기도 하지"라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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