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폭설 제설 자원봉사 가서 느낀점
지역은 고성 , 속초, 강릉 , 삼척
한동안 몇년간 이렇게 다녔음
일단 눈높이는 기본 내 허리띠 이상임
장비 못들어감
눈위에 낚시 찌 있으면
그밑에 마티즈 있는거임
중장비 잘못들어 갔다 눈 푸면
눈속에 차 다 부심
중장비 안들어감
차주인도 차 눈 못치움 어디있는지 알수도 없고
근처에 접근도 못함 다 사람손으로 까나가야뎀
주로 사람이 가서 한곳에 모아두면 장비들이 트럭에 싣고가 바다에 버림
고양이그려진 작은 장비들 그거 짱임
제일 위험한게 멍멍이임
멍멍이들이 대부분 집밖 개집에서 사는데
눈위에 개가 꼼짝않고 있거나
머리만 나와있음 그멍멍이는 개줄에 묶여
자기 집 지붕에 올라와 있는거임(파보면 개집 지붕 위임) 보이면 우선적으로 파서 구출함
제설 인원보면 개들이 먼저 우릴 부르고 난리남
구해주고 멍멍들이 고맙다고 알랑칠때 젤 보람을 느끼고 즐거움
다행이 개줄이 길면 다행인데 짧으면 ...... 눈속에 파뭍힘
두번째 사람이 파고 들가다가도 구옥 밑에 가면 겁남
지붕위눈이 낮에 해떠서 녹으며 물까지 먹기 시작하면
집에서 뿌득 뿌득 소리남
마지막으로 눈열나게 치우다 다시 흐려지며 눈예보 또뜸
그리고 다시 제설 봉사 끝내고 돌아오려다 폭설로 우리도 도로 마비로 길막혀
강제 숙박한 경우도 종종 있음
눈치우고 양말 말리며 모텔에서 술먹는맛도 솔솔함..
한번은 제설 마치고 오다가
또 대설 주의보 내려서 그냥 강행 돌파하기로 함
평창근처 고속도로에서
위에 도로에서 갑자기 사람높이보다
높은 눈덩이가 순식간에 (체감상 그냥 하얀 벽이었음)
차앞에 떨어져 타고 있던차가 그걸 그대로 받아(피할수 없음 )
범퍼 박살!
안그레도 내돈 내서 간 자원봉산데 탑승자들끼리 돈걷어 수리 해줌 ㅠㅠㅠ
이젠 자원봉사 안함 왜냐 늙어서요 이젠 힘들어요
한동안 수해 제설 이런거 다녔는데 힘들고 봉사자들 막 대하고 부려먹고 해서 이젠 안감
강원도 폭설 그거 장난 아님
추설... 군인들 없으면 저거 어케 하나 싶음 .. 군인들 충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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