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보, “고시,검사 직업 선택 이어 ‘직무,국정’까지 무속인 말 의존 ?”... ‘무속 논란 증폭 일파만파’
김건희, 고시도, 검사라는 직업 선택도 무정의 말을 따랐고, 그랬더니 정말 그대로 됐다.
〈중앙일보〉는 “무속 논란이 심각한 것은 우선 ‘비선 실세’의 폐해 때문이다.
그리스도인, “무속인에 의존하는 비선 정치의 부상을 묵과할 수 없다"며 선언서 마련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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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의 비선캠프에서 무속인이 선거운동을 사실상 지휘한 것으로 밝혀져 국민의힘이 부랴부랴 관련조직을 해산시키며 연관성을 전면 부인하였지만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록을 통해 베일에 가려져 있던 무정(무속인 심희리)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의혹은 일파만파 증폭되고 있다.
부인 김 씨가 무속에 중독돼 있다는 세간의 루머는 이른바 ‘김건희 7시간 녹취록'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실체가 드러나는 와중이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에 이어 22일 MBC 뉴스를 통해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김 씨 사이에 오간 통화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뉴스에서 보도된 녹취록중엔 이런 내용이 있었다.
김건희씨는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에서, 무정은 남편 윤석열 후보의 20대 시절부터 이어진 인연이라고 말했다.
고시도, 검사라는 직업 선택도 무정의 말을 따랐고, 그랬더니 정말 그대로 됐다고 말합니다.
[김건희]
"네 무정 스님이라고. 스님이라는 분도 강원도 분이에요. 말이 스님이지, 진짜 스님은 아니고 스님이 우리 남편 20대 때 만나가지고 계속 사법고시가 떨어지니까 이제 원래 한국은행 취직하려고 했어요. 하도 고시가 떨어지니까. 그 양반이 너는 3년 더해야 한다. 딱 3년 했는데 정말 붙더라고요. 그래가지고 그분이 우리 남편 검사할 생각도 없었는데 너는 검사 팔자다 해가지고 검사도 그분 때문에 됐죠."
김건희 씨는 결혼도 심도사의 조언을 따랐다고 했다.
(무정 스님이) "너는 석열이하고 맞는다. 그분이 처음 소개할 때도 너희들은 완전 반대다. 김건희가 완전 남자고 석열이는 완전 여자다. 근데 누가 그걸 그렇게 보겠어. 근데 정말 결혼을 해보니까 그게 진짜인 거야. 내가 남자고 우리 남편이 여자인 거야. 아 그래도 진짜 도사는 도사구나" 그랬다고 했다.
김건희씨는 무정 스님에 대해 "말이 스님이지 진짜 스님은 아니고, 그 아버지가 강원도 영은사 주지 스님이었다"며 "우리가 애칭을 스님이라고 부르죠"라고 말했다.
김씨의 무정 스님 관련 발언은 그동안 <오마이뉴스> 보도와 거의 맥을 같이 한다. 본명이 '심무정'이고 '심도사'로도 불리는 그는 '심희리'라는 이름의 무속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과 깊은 관계가 있다. 조 전 회장이 주요 임원이나 여성 비서의 인사 때 무정 스님이 옆에서 관상을 보고 가부 여부를 판단했다는 내부 관계자의 증언이 있다.
그동안 제기된 천공스님, 건진도사, 무정스님 등 끊임없는 무속인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온 수구언론마저 「윤석열 무속 고리 못 끊으면 지도자자격 없다」라는 사설까지 냈다.
“행정부 수반이자 국군통수권을 가진 대통령은 정부 부처를 망라하는 정확한 정보와 세계질서를 관통하는 판단력, 그리고 시대를 앞서는 통찰력으로 냉정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자리다. 국정에 길융화복을 남에게 묻는 무속이 개입할 여지는 없다. 윤 후보가 무속인과의 거리를 확실히 끊어내지 못한다면 국가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는 주변의 무속적 행태를 비판한 내용이다.
〈중앙일보〉는 이날 “무속 논란이 심각한 것은 우선 ‘비선 실세’의 폐해 때문이다. 최순실의 국정개입은 박근혜 정부를 파국으로 몰고 간 발단이었다”며 “네트워크본부는 윤 후보의 정치 입문 무렵부터 함께 한 조직이라는데… 사실이라면 장막 뒤에서 권력자에게 영향을 끼치며 자신의 위상을 과시하는 구태의 싹이 자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최고 권력자는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예지력과 냉철한 판단력을 갖춰야 한다. 선거 국면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그야말로 오리무중인 현실 세계에서 어떤 선택을 내려야 최선이고,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지 예측불허다.
주술은 바로 이런 틈새를 파고들기 마련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치에 주술이 개입하는 건 바로 현실 자체가 예측불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 사회가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무속신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또 있다. 우리사회는 불과 몇 해 전 최순실이라는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을 목격했고 이게 도화선이 돼 박근혜 씨가 대통령 파면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무속신앙 탐닉 의혹이 일자 온라인에선 20일부터 ‘비선정치ㆍ무속정치를 염려하는 그리스도인 선언 준비모임'이 꾸려져 온라인연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준비모임은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촛불을 들었던 우리는 시민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더 이상 무속인에 의존하는 비선 정치의 부상을 묵과할 수 없다"며 선언서 마련 작업에 들어가는 등 무속인 논란 후폭풍이 일파만파 확산되도 있다.
선거 이후 좆되는게 딱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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