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법 손님들이 들어찬 식당도 있더라구요.
혼자 먹을거라 사람없고 조용한 집을 찾아서 스르륵 문을 열고 조심스레 1인 식사도 가능한가요? 라고 물어보려던 찰라!!!
문앞 카운터에 앉아있던 여자 사장님 왈
" 왜요?"
제가 생긴게 그지 같아서 그런가 그지 취급을 하는 말투로 밥 구걸이나 아님 길 이라도 물어보러 온 줄 알았는지...ㅎㅎ
잘못들었나 싶었지만 다시 1인 식사 되는지 여쭤보고 된다고 하길래 자리에 앉았습니다.
생선구이 시키고 섭국 시켜서 지금 소주한잔 하면서 이 글을 쓰고 있는데 기분이 참...
어딜가든 혼자 식사하게 되면 음료수 라도 하나 더 시키고 빨리 먹고 일어나 현금계산 하고 그럴려고 하는데 이집은 장사를 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누가됐든 문 열리면 '어서오세요' 이 5글자가 그렇게 어려운지...문 열리면 안반갑나? ㅋ
이러면서 자영업자 힘들다는 얘기들만 합니다.
옆집은 7~8테이블은 있던데 손님이 1팀도 없는덴 이유가 있겠죠.
한편으론 이럴때라도 벌어라 싶어서 안주하나 더 추가하고 지금 3인분째 시켰는데 뭔가 느끼신다면 다음에 다른 손님께는 이러지 않으셨음 좋겠네요.
저도 조그만 제 사업하는데 이러는거 보면 짜증도 나지만 참 안타깝도 하고...
저 또한 잘하는거 없지만 그래도 기본은 해야한다는 마인든데 ㅋ
내일 아침에 해장하러 이집에 또 와봐야겠네요.
왜요? 는 일본 담요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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