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예시를 들어보자.

대구 경찰서 소속의 한 강력반장이, 유흥업소와 유착을 하고,

업소에 지분을 넣고 수익을 얻으며 흥청망청 놀다가, 접대부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가정.

한 악플러가 '역시 고담 대구는 여전하구나.' 라고 씀.

그럼 또 다른 리플이 '전라도 홍어 놈들은 여전히 염전 노예 쓰더라.' 라고 달림.

이런 식의 반복되는 리플을 서로 주고 받으며 싸움을 시작하면,

나중엔, 비리를 저지른 강력반장은 뇌리에서 사라지고,

전라도와 경상도간의 악플 싸움만 남게 됨.

이게 정치가들이 노리는 지역감정 유발 전략이고,

지들이 비리를 저지르던 말던, 결국 자신들의 비리 행위는 뇌리에서 망각되고,

결국 지역간 감정의 골이 핵심 내용이 되어... 특정 정당의 지지 문제 가지고 싸움.

지금 꼬라지가 딱 그거.

대한민국 한반도 땅덩이는 차로 한바퀴 도는데 하루도 채 걸리지 않을만큼 작고,

과거 해태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지역 감정으로 서로 팀 응원하고 싸우던,

그 시절과 비교하면... 이젠 지방 텃세도 많이 사라진 와중에,

새파랗게 젊은 놈들이 쌍팔년도 수준의 지역 비하 발언이나 하고 앉았고,

거기에 낚여서, 중년 나이 쳐먹고 똑같이 싸우는 놈들도 한심하긴 매한가지.

지금 유튜브로 전 세계가 소통하고, BTS 하나만 봐도 전 세계가 공감하는 시대인데,

해외 국가들과 소통은 못할망정... 내국인들 끼리 지역 가지고 비하질이나 하는거 보면...

스스로 생각해 봐도 쪽팔리다는 생각은 안드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