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글 읽다가,
남자가 합격 후에, 알던 여자와 결혼한 사례는 많아도
여자가 합격 후에, 남자를 기다려준 사례는 없다
는 글을 읽고, 자연스레 제 아내가 생각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여친이던 아내는 합격 후에, 저에 대한 맘이 변하지 않았고,
무심코 너 결혼 생각있어?라고 던진 말에, 폭발적인 호응을 보이더군여
아내는 충분히 저보다 더 좋은 조건의 남자와 결혼할 수 있었습니다.
성격도 좋고, 인기도 많아서 충분히 그럴 수 있었음에도 망설임이 없더군요
전 그리 내세울거 없는 직장과, 나름 ㅈㄹ맞은 성격
그렇다고 집에 돈이 많은 것도 아닌 사람이었거든여
지금도 지팔자 지가 꼰거라고 놀리긴합니다.
결혼 후에도, 아침을 꼬박꼬박 차려주고, 도시락이 필요할땐 도시락까지 싸주는 아내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몇달간 쉴때도, 단한번도 스트레스를 주지 않더군요
오히려 전업주부하고 싶으면 해도 된다고, 단 하려면 확실하게 하고 놀지는 말라고 하더군요
직장에서도 인기 많아, 퇴근 후 여기저기 불러도, 늘 가족이 우선인 아내
자신에게 명품이나 비싼 옷 한번 사지 않은 아내, 아내도 사람인지라 갖고싶어는 하면서도 막상 하나 사자고 해도 안사는 아내
학연 지연으로 인한 출세가 난무하는 직장에서도 오로지 혼자만의 능력으로 좋은 부서에 뽑혀가는 아내
한번은 큰 부부싸움 중에, 아내가 그러더군요. 자기는 지금까지 가정과 직장에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어서 할말이 없더군요
자신은 다른거 바라는거 없고, 오직 우리 식구 소소하게 행복하게 사는것 뿐이라는 아내
아내 자랑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이런 사람도 있다는걸 쓰고 싶었네요.
이쁜 사랑하세요.
이쁜 사랑하세요.
두 분 평생 행복하시길.
앞으로도 복 많이 받고 행복 하소서
혹시 크신가요?
쇼핑호스트가 되자 마자 차버리고 같은 동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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