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팔고 싶어도 안 팔려
종부세 폭탄 맞은 다주택자들
“다 던져놓고 이민가고 싶다”
“재산세 할부가 아직도 안끝났는데 이번에는 종부세를 또 내라고하네요. 집을 내놔도 안팔리는데 저보고 어떡하라는 겁니까. 세금 못내서 경매 넘어가고 파산해야 (국가가)속 시원하겠습니까? 집이고 뭐고 다 던져놓고 이민가고 싶습니다.”
24일 직장인 이모씨(57)는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 목동과 잠실에 아파트 두채를 보유한 이씨는 올해 종합부동산세를 확인하고 홈택스가 오류가 난 줄 알았다. 종부세 고지액은 6000만원. 이씨는 작년에 4000만원을 부과받고 세금이 무서워 바로 잠실 아파트 한채를 부동산에 내놨다. 그러나 1년째 매수자를 못찾고 있다가 이번에 종부세 폭탄을 또 맞은 것이다. 이씨는 “온갖 규제(토지거래허가구역)때문에 매수자를 찾기도 힘들고 가격을 내놔도 보러오는 사람도 없다”면서 “정부가 집은 못팔게 해놓고, 집 가졌다고 세금 때리고 정말 이러다가 파산하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https://v.daum.net/v/20221124154507874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