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ㅎㅎㅎ 절도있는 작동!!
안녕하세요..하낭사는 49살 청년(마음은 청년 몸은 고길동)입니다ㅋ
작년 여름부터 갑자기 빈뇨와 혈뇨..절박뇨..증상으로..
(절박뇨가 찾아와서 화장실까지 가기도 전에 싸버린 적도 여러번..
아..이건 정말ㅠ)
회사근처 비뇨의학과에서 진료를 받고..
선생님께서
"방광염 같은데..그래도 혹시 모르니 초음파 한번 해봅시다.."
아랫배에 스캐너를 대시고 모니터 보시더니..
"아..이런..혹시나..했는데..상급병원 예약이랑 영상의학과 예약해드릴테니까..촬영하고 상급병원으로 바로 가세요..삼성서울병원 괜찮으시죠? "
"네? 왜요?"
..."왜요는 일본요가 왜요지 샛꺄!!" 선생님 속으로 이러셨을듯..
"보세요..커요 대략 3cm가 넘는 종물이 보여요..그동안 통증이 없었어요? 이정도면 아.."
저는..속으로 "아니 이게 뭔 개 풀뜯어 먹는 소리를 하고 자빠졌어?"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은인 입니다!!
일주일 뒤에 ct찍고 cd받아서 삼성서울병원으로 갔습니다..
"아닐거야 아닐거야..나한테 무슨 암이야 ㅋ 그냥 단순 종양이겠지" 하면서
진료차례 기다렸는데..
교수님께서 영상보시더니..
"암이 굉장히 크네요..방광내시경은? 안해보셨죠? 급하니까 오늘 바로 내시경 찍읍시다.."
난생처음 방광내시경..ㅠ 이거 할때 기분이..오만 생각이 다들더라구요..
바지벗고 다리는 쩍벌 커튼 넘어로..내시경 찍는..선생님 말소리가..
"와..이거!! 이거 찍어..왜케 많아? 와.."
"나 잦됐구나..ㅠ" 했습니다..
또 일주일 뒤에..교수님 진료..굳은 표정으로..말씀 하시는데..
"암이 굉장히 크고 여러개네요..우선은 내시경 수술로 종양을 다 때어낼 거예요..방광을 들어낸다거나..그런건 최후의 방법이니까 겁먹지 마시고..수술날 봅시다.."
수술 전주까지 아내에겐 아무말도 못하고..있다가..보배에 글올리고..
형님동생들의 격려와 조언으로 힘내서 아내에게..
"여보 나 좀 아프대..암..방광암이래..담주에 수술..보호자 있어야 하니까 같이가쟈?"
수술도 받기전에 맞아 죽을뻔..ㅡ_-)
그렇게..두번의 수술과..
BCG 치료..(이게 진짜 사람 잡더라는ㅠ)
운전중에..갑작스런 고열과 혈뇨..아니 선지같은 덩어리가..나오면서 극심한 통증..제 소중한 썩차는 길에다 버리고 119타고 응급실..
그렇게 작년 11월에 BCG치료를 마치고..일상으로..돌아갔다가..
올해 2월에 다시 조직검사..
그사이 어떤 샛기가..제 보물 사랑하는 어르신 사이드미러를..부러뜨려서..
계속 펴짐 상태로..있던 사이드미러도 수리..
아프더라도 소중한 보물 관리는 해야 참 보배인 아니겠어요! ㅋ
사이드미러 수리 영상이 뜬금없이 맨위로 ㅡ_-)
아메리카대륙에서 부품공수..
더이상 e53사이드미러 수리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신..그분께..
"아잉..좀 고쳐주세용..부품 가꼬왔어요.."
"응? 그래? 그럼..어디좀 볼까?"
ㅋㅋㅋㅋㅋㅋㅋㅋ
3월2일에..결과 보러 갔습니다..
교수님께서 5번방 6번방을 오가면서 외래를 보시는데..
5번방에서 진료중..저는 6번방..
모니터에 제 챠트가..보이길래..고개를 쭉 빼고 몰래 봤습니다ㅋ
죄다 영어..ㅡ_-) 봐도 모름 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챠트 보시더니..
"깨끗합니다..좋네요..BCG가 효과가 있었나보네요..이제 유지치료라고..하는데..BCG 3회 더 합시다..정말 다행입니다.."
뛸듯이 기뻤습니다..90도 폴더 인사 드리고..나와서..
아내에게 전화.."여보 나 깨끗하대..암세포 안나왔대..아직 치료는 남았지만..고마워 다 당신 덕이야.."
"오빤..뭘 당연한 결과를 가지고 전화까지해..톡으로 하지..엘이 얼집 등원해야해 끊어.."
예쁜이 막내딸한테 들었는데.."아까 아빠한테 전화왔을때..엄마 막 우러쩌..그래서 내가 휴지로 따까주고 그래쩌.."
ㅠㅜ
재발률이 50%가 넘지만..우선 너무 기쁩니다..
관리 잘해서 완치판정까지 쭈욱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배 형님 동생 여러분 :D
보배는 사랑 ♡
*추가글*
발병당시에 위로와 격려해주신 분들께..
치료 경과는 알려드리는게 예의다 싶어서 간략하게 글 올렸는데
이렇게 내일처럼 기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_+
댓글 하나하나 소중히 간직하며 살겠습니다 :D
가족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꽃길만 걸으세요^^
다행입니다.관리 잘하시고 더욱 건강한 삶 사시길 바랍니다!
암 완치하고 도시에서 다시 직장생활하고 사업하고 하다가 수년후 재발해서 금방 돌아가시는 경우입니다
이미 하셨겠지만 안하셨다면 암은 유전자의 문제가 대부분이라 암억제 유전자 검사해보시고 어떤유전자가 부족한지
암의 원인을 파악하시고 먹는것 마시는것 숨쉬는것까지 조절하시길 바래요 그래서 더나은 공간에서 더 나은삶을 사시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수면이나 영양소 섭취문제도 중요해서 공부 많이하시고 암걸리기 전의 삶의 목표는 어느정도 내려놓고
이젠 살아야한다는 마음으로 사시길바랍니다 건강하세요~
화이팅 하세요^^
앞으로 관리 잘하시고 화이팅~~
앞으로 건강관리 잘하게 되셨으니 ㅎㅎ 정말 축하드립니다.
진짜 못 참겠음 싸세여....
마지막에 감동이네요
축하드립니다.재발없이 쭉 건강하십시요!
가족들 얼굴 생각하면서 이겨내시구요
5년 후 7번 방에서 완치 선물 받아가세요~~
젊어서 금방 완쾌될겁니다
홧 팅!!!
꼭 쾌차하세요~~~
끝까지 좋은 소식 들려주세요.
앞으로 쭉 관리잘하셔서 완치판정받으시고
다시금 후기 기대할께요
완쾌기원드립니다.
ㅡ_-)
이런이모티콘 오래 보게요
항상 건강하십시다 ㅜㅜ
쾌차하세요!
저도 이십대 중반의 나이로 방광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젊은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암이 꽤 커서 의사선생님이 고민이 많으셨었죠ㅠ 저도 초음파검사 받을 때, 그때 의사선생님의 반응이 잊혀지지가 않아요ㅠ 의사선생님을 믿고 치료에 전념하세요! 저도 14년이 지났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기고 잘 살고 있습니다! 무조건 힘내십셔! 응원하겠습니다!
쾌차하시길...
고생많았어요~ 건강이최곱니다!
어여 쾌차하세요 화이팅 하시고
화이팅입니다..~^^
항상응원할께요
천만 다행입니다. 건강 회복하셔서 좋은일 많이 하시고 행복하소서
이제 행복할일만 남으셨어요.
남은 치료도 화이팅입니다
꼭 지금 건강하신 모습 그대로 100세까지 행복하세요~
저는 대장때문에 많이 고생햇는데
그렇게 걱정해주는 와이프도 없네요 ㅜㅜ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네요..장난끼 섞인 글이지만.. 전 그렇게 느껴지네요.
다행입니다. 지금 상태 쭉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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