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새해부터 대한민국에 도움이 안되네요...
https://www.khan.co.kr/environment/climate/article/202401011935001
‘일본 지진 여파’ 동해안에 최대 0.45m 지진해일 도달···24시간 이상 지속될 수도
1일 오후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이 동해안에 도달했다. 최대 높이는 묵호에 도착한 45.0㎝지만 더 높은 지진해일이 동해안을 강타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지진해일이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으므로 해안가에서는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 북쪽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이 이날 오후 6시쯤부터 동해안에 도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최초 도달시각과 최대 높이는 남항진 오후 6시1분 20.0㎝, 묵호 오후 6시6분 45.0㎝, 속초 오후 6시10분 30.0㎝, 임원 오후 6시15분 24.0㎝ 등이다.
기상청은 지진해일 최초 도달 이후 더 높은 파고의 물결이 도달할 가능성이 있으며,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묵호에서 기록된 지진해일의 최대 높이 45.0㎝는 최초 도달로부터 15분 후인 오후 6시21분에 기록된 높이다. 동해 묵호는 이날 오후 8시 30분쯤 만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생한 지진해일의 높이는 주의보 발령기준에 못 미치는 0.5m 미만에 머물 것으로 보이지만 조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해수면 높이를 뜻하는 조위는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즉, 지진해일 높이에 비해 위험도는 높을 수 있는 것이다.
보통 지진해일 파고가 0.5m를 넘으면 해안 저지대 침수 가능성이 높아 높은 곳으로 대피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동해안은 너울로 인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만조 때 지진해일이 밀려올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이날 오후 4시10분쯤(한국시간)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 북쪽 해역에서는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7.50도, 동경 137.20도다.
동해안에 이 같은 지진해일이 도달하는 것은 일본과 한국 사이 해역에서 강진이 발생했을 경우다. 동해안에 피해를 입힌 1983년과 1996년 지진해일 역시 동해에서 발생한 지진탓이었다. 강진의 여파로 발생한 지진해일의 영향권에서 동해안도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983년에는 일본 혼슈 아키다현 서쪽 근해에서 발생한 규모 7.7 지진으로 인해 최대 2m 이상 높이의 지진해일이 발생했다. 지점별 최대 파고는 울릉도 126㎝, 묵호 200㎝ 이상, 속초 156㎝, 포항 62㎝ 등이었다. 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가옥은 1채가 파괴, 22채가 파손, 19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선박은 47척이 파괴, 34척이 파손됐다. 재산 피해는 약 3억7000만원 정도였다.
1996년에는 일본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북서쪽 근해에서 발생한 규모 7.8 지진으로 인해 최대 2.76m의 지진해일이 발생했다. 지점별 최대 파고는 울릉도 119㎝, 묵호 203㎝, 속초 276㎝, 포항 92㎝ 등이었다. 당시 지진해일로 인해 선박 17척이 전파됐고, 15척이 반파됐다. 또 3228통의 어망, 어구가 유실, 파손되면서 총 4억원가량의 재산 피해를 입혔다.
일본에 대쓰나미경보가 발령된 것은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일본의 쓰나미경보는 대쓰나미경보, 쓰나미경보, 쓰나미주의보 등으로 나뉜다. 이날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뿐만 아니라 야마가타, 니가타, 도야마, 후쿠이, 효고현 등 동해를 접한 일본 북부 연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이시카와현에는 높이 5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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