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 스타벅스가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되면서 한국 아이돌에게도 해외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그룹 엔하이픈의 멤버 제이크는 글로벌 팬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스타벅스 커피를 마셨다는 이유로 일부 네티즌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영어, 아랍어로 된 욕설과 함께 사과를 요구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제이크는 “내가 실수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가수 전소미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스타벅스 텀블러에 담긴 음료를 마시는 영상을 올렸다가 악플때문에 영상을 삭제했다.
지난 7월 스타벅스 컵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린 지수도 비판을 받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스타벅스를 보이콧 해라” “스타벅스는 친이스라엘이고 우리는 팔레스타인을 지키기 위해 보이콧 하고 있다” “당신은 이스라엘 지지자인가” “나는 커피를 좋아하지만 스타벅스는 싫어한다. 스타벅스를 보이콧 해달라” 라고 썼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시기는 지난해 10월 7일로 3개월 전에 올린 게시물이었다.
스타벅스가 이처럼 비판을 받는 것은 스타벅스 노조가 SNS에 팔레스타인 지지의사 글을 올렸는데 이를 사측이 상표권 침해 혐의로 노조를 고소하면서부터다.
이후 스타벅스가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되면서 아랍권을 중심으로 불매 운동이 확산했다.
이에 앞서 튀르키예에서도 한 방송국 여성 앵커가 스타벅스 일회영 컵을 앵커석 위에 올려놨다가 회사에서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25일 튀르키예 뉴스채널 TGRT 하베르는 공식 SNS에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의 컵을 들고 생방송에 출연한 앵커 멜템 귀나이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1978년생인 멜템 귀나이는 2017년 ‘최우수 모닝 앵커상’을 수상할 정도로 방송국 내에 인지도가 높은 여성앵커다. 그런 그가 지난 주말 앵커 데스크에 스타벅스 컵을 올려놓고 생방송을 진행한 것이다.
방송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아나운서가 한 기업을 홍보하는 방식은 엄격히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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