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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청소년올림픽서 ‘콘돔 배부’ 논란… 학부모 반발
입력2024.01.23. 오후 2:11
기사원문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 나흘째인 22일 원주시 시정홍보위원들이 '원주의 날' 행사를 맞아 강릉올림픽파크 하키센터를 찾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참가 선수들에게 콘돔을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부모단체는 조직위에 강하게 반발했다.
23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조직위 의무팀은 최근 콘돔 3000개를 확보해 선수촌과 의무실에 비치했다. 강릉원주대 선수촌에 2500개, 정선 하이원 선수촌 의무실에 500개를 비치했다. 선수들은 필요할 때 무료로 이 콘돔을 가져갈 수 있다.
지난 19일 막을 올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78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14~18세 선수 1802명이 참가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청소년 선수들 또한 성인 선수들처럼 안전한 성생활을 해야 한다고 보고 콘돔을 나눠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IOC는 성적 에너지와 호기심이 한창인 청소년올림픽 참가자들에게도 당연히 콘돔을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마디로 어차피 선수들의 성생활을 막지 못할 것이라면, 원치 않는 임신이나 감염 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콘돔을 지급하는 게 맞는다는 것이다.
이런 기조에 따라 201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하계 청소년올림픽, 2020 로잔 동계 청소년올림픽 당시에도 각 조직위는 IOC의 이런 방침에 맞춰 콘돔을 무상 제공했다.
반면 학부모단체는 크게 반발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정신을 기르기 위한 장이 되어야 할 청소년올림픽에서 콘돔을 나누어주는 것이야말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IOC가 청소년에게 콘돔을 나눠주며 호기심 많은 십대라고 궁색한 변명을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며 “이러한 일이 되풀이된다면 청소년올림픽은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선수촌에서 콘돔이 처음으로 배포되기 시작한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다. 당시 국내에서 처음으로 에이즈 환자가 발생하자 확산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8500개를 지급했다.
이후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무려 45만개의 콘돔이 배포됐다. 당시 남미 지역에 유행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로 여러 대의 ‘콘돔 자판기’가 설치되기도 했다.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생활은 운동능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평균적으로 경기 2시간 전까지는 성관계를 해도 운동능력에 지장이 없다.
외국애들은 이른나이에 젝스하니까
필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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