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인턴 레지던트들이 의료현장을 떠났고,
의대생들은 휴학을 하며 학업을 내던졌고,
일부 기사에서는 연봉 2~3억에도 의사를 못구한다고 난리치는 기사가 올라오고,
이제는 교수까지 사표를 쓴다는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는것 처럼 보입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휴지조각이 된지 한참 오래되었고,
환자는 죽던 말던 의사들 밥그릇만 챙기는 것 처럼 보이도록 뉴스가 나옵니다.
그런데요...
혹시 주변에 친한 의사가 있으면 넌지시 물어보세요.
왜 의사들이 이 지랄이세요 ?? 하고요.
이 모든것의 원흉은 보건복지부 그리고 심평원이라고 봅니다.
저 처럼 일반인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심평원의 갑질
특히 문제가 되는것이 저 진료비 심사입니다.
개인병원에서 띠리리리링 전화가 와서 원장선생님 바꿔주세요. 심평원입니다.
[네 무슨일이죠 ?]
"**월**일에 진료한 @@@환자분이요, 의료비가 과다 계상되어있으니 XXX원만 인정합니다"
일방 통보죠. 반론한다고 먹혀들어가지도 않고...
그런데 이 의료수가가 현실화된 수가냐 하면은
1. 초산 산모의 제왕절개 수술 비용 - 250만원입니다.
2. 위암환자의 수술비는 평균 800만원입니다.
3. 뇌동맥류 결찰술의 수가는 - 296만원 (수술시간 5~6시간) 입니다.
등등등....수 많은 사례가 있으며, 계속 의사협회에서는 의료수가 현실화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심평원이 국민이 낸 보험금을 아끼기 위해서 그러느냐....??
건강 보험금을 아꼈다고 성과금을 받아갑니다. ........
건강보험은 원래 소모성 보험입니다. 즉 1년안에 다 소진해야 하고, 혹시라도 적자가 나면, 정부가
국민 보건 복지차원에서 보전해줘야 하는 비용입니다.
이것을 의료수가를 악착같이 깍아서, 대규모 흑자를 내고, 또 흑자를 냈다고 성과급을 받아갑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
근 20년동안 의사들은 그놈의 의료수가에 시달려 왔습니다. 한마디로 병원 운영이 아슬아슬하다
이것입니다. 개인병원 의사 돈 많이 번다고요 ?? 실상은 개인병원이 아니라 의료법인을 만들어서
(주식회사와 같은 개념) 은행 대출 왕창 땡겨서 본인 월급 챙기고, 페이닥터 챙기고, 적자가 나도
꾸역꾸역 꾸려가다가 은퇴할때 청산절차 받을려고 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압구정동 성형외과를 차리면, 원장 한명에, 나머지 프리렌서 의사 고용해서 뺑뺑이 돌리면,
빌딩도 사고, 페라리도 굴리고... 하다못해 성형외과가 아니라 피부과만 차려도, 연간회원 얼마...
수백만원 회원권이 있는곳도 수두룩하고, 마늘주사, 태반주사, 어쩌구 저쩌구....
의사가 부족한것도 있겠지만, 결론은 돈이 안되니까 산부인과, 소아과 안하는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 안하고, 의사가 없으니 3,000명에서 5,000명으로 신입생을
늘려버린것이 지금 정부이고요, 30대 이하 애들이 사표 던진것은 본인 직업에 대해서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의사가 의사로서 돈벌이를 시작하는 연령은 빨라야 35살 이후입니다.
그런데 지금 인턴, 레지던트가 보기에 본인들 35살 넘어서는 변호사꼴 날것 같으니 때려치는 것
입니다.
물론 의사도 잘못한것 많으며, 실제로 흥청망청 돈 쓰는 의사도 많습니다만 !!!!!!
필수 의료부분에 종사하는 의사들은 흥청망청 돈을 쓸려고해도 시간이 없어서 못사용합니다.
하루걸러 당직이고, 신경외과 전문의 같으면, 재수없으면 아침에 출근해서 밤 11시 넘어서 까지
수술해야 합니다. - 뇌출혈로 응급실로 실려왔는데, 나 퇴근이라서 내일 수술할께요 하는 병원은
아직까지는 없었습니다.
저 돈에 눈이 멀고, 환자는 1도 생각 안하는 의새놈들...이라고 욕하시기 전에, 그 내막을 조금 들여다
보시면, 의사만 100% 잘못하고 있는것은 아닙니다.
똑같은 집단들이 지금 힘싸움 하고 있죠.
코 한번 쑤시고
건보공단에서
얼마 타갔게요?
ㅋㅋㅋㅋㅋㅋ
다만 효소연쇄반응법에 대한 검사 수가는 55,920원이었다가 이것이 후에는 34,230원으로 조정되었습니다.
이중 신속항원검사료는 17,260원입니다.
즉 님이 말씀하신 코 한번 쑤시는 비용은 16,970원이며, 이 코를 쑤시는 사람은 최소한 4년제 간호대학교를 나온 전문 인력이 방호복을 입고 쑤신것입니다.
파업으로 환자가 줄어서, 병원에 돈이 없어서요.
비단 이대 목동병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거의 모든 수도권 대학병원은 현재 적자입니다.
심평원의 후려치기에도 개인병원등은 매월 수억씩 이윤을 남기는 부분은 이야기 하지 않은체
일부 개인병원의 어려운부분만을 이야기하죠.
이렇듯 명분없이 일부분만 내세우면서 뒤지네 마네 하니까 매도당하는거죠.
화제글 안보시나보네...의사들 파업한다고 그외 병원인력들 무급휴가 돌리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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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분만 내세워서 억울해하고 공감을 구할꺼면
우리네도 저런 일부분만 보고 의사 매도해도 되지 않아요?
원글에도 썼듯이 똑같은 집단이 지금 힘싸움 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진심 궁굼해서 물어보는데요, 매월 수억씩 이윤 남기는 개인병원이 있나요 ??
보통 그런 병원들은 비급여 전문 병원 아닌가요 ???
근데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보는데요. 보건복지부 심평원쪽에 시위를하던가, 대형 병원장들 힘있고 권력있으니
뭉쳐서 법을 개정요청 하거나, 국민들 지지를 얻어 언론플레이를 하던가 해야지 국민들 목숨을 볼모로
파업해서 대란을 일으키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방법이 잘못되도 대단히 잘못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은 의새도 있겠지만 지금 파업하는 의새들은 탐욕에 가득찬
돼지새끼로밖에 안보이네요.
1. 만약에 의료보험 수가가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면 님이 말씀하신 방법이 옳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여년동안 꾸준히 정부와 심평원쪽에 수가조정을 요청하였고요.
2. 그런 상태에서 이번 상태의 방아쇠를 당긴것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입니다.
기존 의대 정원은 3,000명에서 약간 모자란 숫자로 알고 있으면, 2,000명이라고 하면 근
두배 가까운 수치입니다.
3. 파업이 아닙니다. 그냥 인턴, 레지던트 안하겠다고 사표쓰고 나간것입니다.
정확히는 대한민국내에서 의사 안하겠다는 뜻 입니다. 만약 파업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진심 문제가 있지만,
본인 직업에 대한 미래가 없다고 생각해서 사표쓰고 나간것이라면 글쎄요...
여기까지가 제가 아는 선 입니다. 저 역시 의사도 아니고 의료인도 아닌 제3자 일반 시민이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정부가 총선용으로 벌집을 건드려도 단단히 건드린것 같습니다.
그 피해는 환자를 가족으로 둔 일반 시민들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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