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급진적인 의대 정원 증원은 반대였습니다.
그런데 교육부의 각 의대 증원 내용을 보면서 말문이 막히더군요.
하나 하나 뒤벼보겠습니다.
기존 의대 총원 : 3,058명
신규 의대 총원 : 5,058명
이번에 증원수 : 2,000명
딱 2,000명에 맞춰서 증원하는것도 기가 막히기는 합니다. 마치 누군가의 지령을 충실히
수행하는 듯한 느낌이 99.98%입니다.
하지만, 그 세부내역은 더 가관입니다.
우선 서울에 있는 의대 증원은 0명입니다.
총 826명의 서울내 의대 정원은 고정...!!!! 입니다.
수도권 의대 증원은 있으나 그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니까, 넘어가고 각 지방별 의대 증원을
한번 살표보겠습니다.
강원도 지역의 의대 증원 계획입니다.
강원대 의대는 49명에서 132명으로 증원됩니다. 거의 3배에 가까운 숫자가 증원되었습니다.
이게 교육이 됩니까 ??? 실습은 어떻게 할려고요 ? 교수 1인당 그러면 몇명의 인턴을 교육시켜야
합니까 ???
그리고 스크롤을 올려서 저 위에 서울시내 의대 정원과 비교해보시면 더 기가 찹니다.
강원대 의대 정원과 서울대 의대 정원은 딱 3명 차이뿐이 안나네요...ㅡㅡ;;;
그리고 다른 지역을 찾아보면.
TK쪽에 서울에도 없는 정원 200명의 거대 의대가 탄생하게 됩니다.
전체 의대 정원은 351명에서 640명으로 근 100% 증원합니다만....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부울경의 의대 정원 계획입니다.
정원 200명의 거대 의대가 2곳, 정원 100명이 넘는 의대는 4곳입니다.
총원도 기존 459명에서 850명으로 어마어마하게 증원되었습니다.
특히나 울산대 정원 40명을 120명으로 늘렸습니다.
이거 교육되나요 ???
이쯤에서 다시 서울지역 의대 현황을 볼까요 ?
연대 의대나, 고대 의대는 이제는 좆소 의대로 전락하게 됩니다.
서울소재 의대 총원은 826명, 부울경의 의대 총원은 820명. 딱 6명 차이가 되네요.
아직 남아있습니다.
제 눈을 의심한 의대 한곳이 더 있었으니
충북대 의대 정원 49명짜리 의대를 200명짜리 의대로 만들어 놨습니다.
서울대 의대보다 정원이 무려 65명이 더 많습니다.
이것이 정상입니까 ??
학교측은 학생 더 받으면 돈을 더 벌수 있으니 어떻게 해서든 인프라에 투자 해서 교육을 실시 하려할것이고 대학병원 측도 의사수 많이 지면 지금보다 의사 인력을 더 뽑아서 현재 의사들의 업무 부담을 덜기보다는 진료나 수술을 더 타이트 하게 잡아서 더 돈을 벌기 위해 노력을 할것이고 그리고 또한 다르게 병원에서 의사 인력 조금 늘리고 현재 의사들을 업무를 약간 줄여 전체적인 월급 자체를 줄이거나 할거임
의사들이 하도 반대하고 집단 행동을 하니 파업 하면 자기들 매출이 바로 타격이 오니까 의사들 눈치 보는거지 증원자체는 겁나 환영할꺼임
의사들이 말하는 교육 저건 개소리임 우리나라는 기업들 또 대학들... 돈 냄새 겁나 잘맡아서 의사들이 말하는 문제들은 금방 해결됨
담당 교수 밑에서 수련해야 의사가 되는겁니다.~!!
이젠 의사 출신 보고 병원가야하는 상황이...
돌팔이 피해서 서울로 의료행위가 더 집중되겠네요.... ㅋㅋㅋ
단적으로 본과에 들어가면 해부학 실습을 하는데, 하드웨어 - 해부실, 해부도구등등 - 은 늘릴 수 있어도, 해부학 교수님은 그럼 어떻게 할려고요. 아니면 해부실도 3부제로 돌릴려고 하나요 ??
앞으로 7년뒤에 충북대학 병원 구석구석에서 곡소리 나겠네요. 200명이 한꺼번에 인턴으로 몰려들면, 에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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