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은
자세가 움츠려들고
표정도 딱딱하게 굳고
몹시 불안해하며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오면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고 자꾸만 떠오르며
특정 사건이 계속 재생됩니다
당장 겪고 있는 일처럼 느껴지는 거죠.
트라우마가 무서운건
사랑하기 어려워진다는 거예요
마음 놓고 다른 사람과
즐겁게 지내기 힘들거든요.
트라우마가 피해자 뇌를 변화시켜
위험을 알아차리는데
매우 집중하게 만들기 때문이죠
긴장을 놓지 못하고
매우 예민한 상태이기 때문에
안전한 것도 위험으로 간주해서
정신이 경직돼요
가장 힘든 건
끔찍한 사건이 계속 떠오른다는 거죠
기억하겠다는 의지가 없어도
몸의 안전을 책임지는 뇌 뒤쪽 기관은
계속해서 끔찍한 일이
일어나는 것처럼 반응합니다.
그래서 피해자는 자신이 취약하다
느끼게 됩니다
쉽게 마음 상하니까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하는 건 뭐든 피하려 하죠.
" 다시는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을 거야"
트라우마의 특징.
자신의 감정과 반응을 싫어하게 됩니다.
그런 반응 때문에 자신을 좋아하지 않게 되죠
너무 무력하고 분노해선 안 된다고
스스로에게 말하지만
자꾸 그러게 되니까 깊은 수치심을 느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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