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담임은 DSLR 광인 듯.
학기초부터 고퀄 사진을 각 아이들 엄마에게
매일같이 십수장씩 올림.
거의 사진기사급.
체육활동 사진, 체험학습 사진,
급식 먹는 사진 등등 스마트폰 카메라로 볼 수 없는
고퀄 사진들만 추려서 단톡도 아닌 각각 학부모에게
18시 이전에 전송.
매일은 아니지만 주 2회는 넘었던 듯 함.
애 엄마 카톡 프사도 선생님이 보내준 고퀄로 바꿀때가 많음.
요즘 학급당 학생수가 20명 수준인 점을 감안해도
보통일이 아님,,,노가다 수준일 듯.
친구들 같이 어울리는 사진들 말고도
단독샷 위주 ㄷㄷㄷ
저학년이고 해서 5교시 이후는 수업이 끝나는 점은
선생님에게 나름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볼 수 있음.
근데 요새 사진을 안보냄.
알고 보니 여자애들 엄마가 항의를 했다함.
여자애들이 사진 찍히는게 싫다 함.
예민한 애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항의가 좀 심했나 봄.
여자애들 엄마들이 모여서 문제제기를 교감에게 했는데
애들 학업에 신경 안쓰고 사진만 찍는다고 다구리 날린 듯.
라떼는 사진이 별로 없는데
그나마 국민학딩시절 4학년때 담임 선생님이 사진을 좋아했던 분이라
DSLR 필름카메라로 찍어주시고 인화도 해주셨음
초딩시절 4학년 당시 사진이 여러장 있어서 추억 소환이 됨.
물론 단독샷은 거의 없지만 친구들이랑 같이 찍힌 사진이 더귀한거 같음.
베스트글 쓴분이 담임 선생님이 사진 한장 안찍어서 섭섭하다는 글 나름 이해도 되지만 담임 선생님에게 안찍는 어떤 일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한 생각이 드네요.
찍어주면 고맙고, 안찍으면 말고
안찍으면 안찍는다 난리.
요즘 학부모들 진짜 극성스럽다.
SLR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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