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옛날에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분들이 제가 근무하는곳으로
패케이지 여행을 오셔서 겪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해외근무 7년차였나 ? 어머니께서 친한 친구분들끼리 동아시아 패키지 여행으로
홍콩을 들르신다고 듣고는 일정 확인하고, 월차 냈습니다.
호텔에 가서 어머니 만나고 다음날 현지 가이드(?)에게 어머니와 함께 동행할것이며,
그 비용은 제가 현금으로 주겠다고 하고, 한 30만원정도 지불한것 같네요. 1박2일 현지 체류
일정 동행비용으로.
첫 식사가 점심이었죠.
홍콩식 럭셔리 해물 코스요리 점심이라고 해서, 11시경 광동음식점에다가 풀어놓습니다.
그런데 재료가 완전 일반손님에게는 판매못하는 그런 재료로 조리한 음식이 나오네요.
새우요리로 나온 새우 지느러미가 군데 군데 상해있습니다. 까맣게요.
이거 일반손님에게 판매하면 난리 납니다. 웨이터에게 항의해도 들은척도 안합니다.
왜냐고요 ? 이미 여행사에서 최저가로 계약을 했으니 손님 클레임에 대응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나서, T.S.T에 가서 유명한 한의사가 있는 한약방에 안내하겠다고 합니다.
회사 사무실에서 걸어서 15분거리 입니다.
정확히는 Kowloon T.S.T 킴벌리 스트릿 부근 빌딩 2층입니다. T.S.T천문대길 근처
이건 말도 못하고 머릿속은 멘붕이죠.
한 2~3시간 쇼핑 시킨것 같습니다. 저는 물론 버스에서 안내렸죠.
그런곳 가봤자 녹용이라고 판매할것이고, 또 이것저것 관광객 상대로 호구잡을려고 하겠죠.
그리고 저녁식사 하러 간 곳은, 하버 크루즈 (?)
홍콩섬과 구룡반도 사이의 바다에서 알록달록하게 치장한 크루즈로 선상 뷔페 해주는곳.
지방 도시 예식장 뷔페를 생각나게 해주는 그런 음식 퀄러티. 필리핀 음악밴드.
다음날에는 아침부터 홍콩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석 가공의 나라라고 소개하고는
(띠융했죠. 저는 금시초문의 정보였으니까요 ~~ @.@ㅋ)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끌고 가서는
보석구경을 시켜주더군요. 어머니 친한 친구분 한분이 저보고 너 뭐좀 사줄까 ?? 하시는데
진땀을 ..ㅜㅜ
이상이 단편적으로 기억하는 처음이자 아직까지는 마지막인 해외 패키지 여행 경험입니다.
세줄요약
1. 음식은 폐기직전 재료로 만든 음식이 나오더라.
2. 현지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가게들이 있고, 그곳이 주 쇼핑 샵 이더라.
3. 가성비 개똥망이다.
이때 기억이 너무 강렬하여 가끔 어머니와 이 여행 이야기를 하면서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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