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공사해서 예산을 소화해야 하는데 관급자재 납품업체가
도산 위기에 처해서 자재 납품이 차일피일 미루어져서
찾아갔다가 그 큰 사무실에 혼자 있던 와이프를 만나서
이듬해 2011년 12월 결혼(진짜 사람 인생 몰라요)
결혼하기 전 처가 집 목사님도 여러분 계시고
장모님 권사, 장인어른 처남 처형 등 모든 분이 단 한 명도 빠짐없이 기독교 집안(아 한 분 계시는 군) 에 와이프는 교회에서 성가대도 10여 년을 하고 있었지! 그래도 결혼은 해야겠다 맘먹고 인사드리러 갔더니
장모님이 결혼 전 교회를 다녀야 결혼할 수 있다고 해서
결혼 전까지 약 6개월 동안 교회에 다니고
이후 결혼하자마자 교회를 안 나오니까? 이 서방 교회 와야지 하시길래
졸업생한테 오라고 하는 거 아니라고 고했지!
물론 장모님은 지금도 말씀하시긴 하지 교회 다니라고
헌데 와이프 마인드가 특별했어!
나는 2남 1녀 중 차남이었는데
누님은 결혼해서 타지에 살고 계시고, 형님은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형님 돌아가시전 2년 전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그래서 저도 서울에서 건설회사 다니다니 가 어머니 모셔야 해서
지방으로 이직한 거였고, 주변에서는 네 엄마
죽는 거 안 보려면 결혼해서 아이 좀 낳아라 낳아라 하도해서
결혼 맘먹은 거였거든요.
그런데 한가지 기독교인하고 결혼하면 아버지 제사상은 누가 차리나 이런저런 걱정이었는데 와이프가 하는 말이 대박이었지 내가 하면 되지 뭐가 걱정이야??? 응? 진짜 자기 아버지한테 드릴 음식인데 내가 하는 게 뭐가 이상해??
하여튼 이런 사람이야! 그리고 결혼하고 몇 개월 안에 바뀐 것
성가대 고만둠(사유 그 당시만 해도 내가 토요일 / 일요일 출근도 많이 했거든) 남편 일요일 하루 쉬는데 교회 가는 건 아닌 것 같다고
결혼 전에는 무조건 수/일요일은 교회를 다녔는데 이것도 바뀜. 시간 나면 가고 다른 일 있으면 패스
기본적인 존댓말 식사하셨어요? 피곤하시죠?
집 안 청소 등 뭐든 남편이 쉬고 있을 때는 하지 않는다고 시끄러울까 봐
뭐 이 정도이고, 어머니 병원 입원하셨을 때도 간병인 왜 써요? 제가 다 알아서 할께요 진짜 다함 병원 퇴원하고도 외래진료도 알아서 척척! 나한테 보고 어머니 병원 다녀왔는데요. 어디가 좋아지셨더라, 언제 병원에 갈 거다 등등
그리고 임신했지! 결혼하고 6개월 정도 걸렸나? 딸이었어! 내심 본인은 내가 어쩌다 장남이 되다 보니 아들을 첫째로 낳고 싶었나 봐 살짝 울더라고요?
왜 울어야 하고 물어보니 아 알겠더라고
딸내미 태어나고 나는 거실에서 와이프/딸은 안방에서 잠잤는데 거실 쇼파에서 내가 잠자고 있으면 딸이 거실을 못 나와 아빠 피곤해서 잠자는데 시끄러울까 봐 둘이 조용히 집 앞 산책을 가더라고 진짜 너무 미안해서 새벽까지 TV 보거나 이런 거 못 하겠더라구요
내가 바뀌었지! 그때 몸무게도 107kg 정도 나갔는데 살도 싹 빼서 181/74kg 만들고
(이때가 대박이었지 헬스장 다니던 곳 관장님이 신규회원이 다이어트 목적으로 오면 나한테 먼저 데려오는 거야 그리고 과거 사진 보여주고 현재 사진 보여주는 동기부여였겠지)
주말이면 딸내미와 여기저기 많이도 돌아다녔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어머니가 와이프한테 하나 더 낳아야 애들이 나중에 서로서로 의지하고 살 텐데 이런 이야기를 했나 봐 자기 아들 낳아야 한다고 한 명 더 낳자고 해서 낳은 놈이 아들이었어
뭐 이렇게 저렇게 살다 보니 벌써 15년이 흘렀네요.
지금도 저는 정말 왕처럼 살고 있어요. 주변에서 너는 진짜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 하는 소리도 많이 듣고 딸내미 공부 잘해 똑 부러져, 아들내미 공부 잘해 착해(하루에 한 번씩 홀로 계시는 어머니, 장모님한테 안부 전화드리는 손자임)
어느날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물려받을 재산도 없지, 결혼은 늦게 해서 애는 어리지, 앞으로 뭐 해 먹고 살아야 하나 우리 가족 누가 책임지나 생각하다 자격증 따자! 생각하고 그 이후로 즉각 실천해서 기술사 자격증 취득했지요.
(진짜 개고생했음 2년 동안 새벽 4시 기상 공부 출근, 퇴근 공부 주말 도서관 이빨도 빠지고 후 지금 생각하면 어찌 내가 저걸 했지? 하는 생각과 동시에 공부를 워낙 못해서 실업계고등학교도 간신히 붙었던 내가 학교 졸업하고 할 것 없어서 버섯공장 다니던 내가 어쩌다 보니 버섯공장 위에 대학교가 있었는데 같은 또래 애들은 옷 잘 입고 책가방 메고 대학교 다니는데 나는 찢어진 옷에 톱밥, 쌀겨 등이 땀과 섞여 거지 같던 내게 인생 전환기를 만들어주었는지 나도 이듬해 지방국립대학교에 입학했지! 원서 쓰려고 고등학교 갔더니 고3 담임 선생님이 계시더라고 나를 한 번 보고 점수를 한 번 보고? 허허허)
우리 부부 죽이 너무 잘맞아, 여행, 술, 취미(축구장 가기! 전국 방방곡곡을 주말이 가족이 여행을 다니지 원정, 홈)등등
여기서 글은 마치고! 두서없이 쓴글 봐주셔서 감사하며 사랑하는 와이프이야기를 하고싶었는데 할곳이 없어서 써봐요~




































그만큼 책임감있게 가족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시니 아내분도 그렇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항상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그만큼 책임감있게 가족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시니 아내분도 그렇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항상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갈길이 구만리유.
점점 빡세져유.
좀 조마조마 하면 봤네요
잘 살아 오셨습니다
앞으로도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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