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3 포기로 카메라 기반·레벨 2+ 전략을 고집한 테슬라의 판단이 재조명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레벨 3 자율주행 개발에서 사실상 발을 빼고 있다. 높은 비용, 제한적인 사용 환경, 저조한 수요가 원인이다. 이 결정은 수년간 업계의 조롱을 받으면서도 레벨 2+와 카메라 기반 시스템을 고수해온 테슬라의 전략이 결국 옳았음을 조용히 인정하는 셈이 됐다. 테슬라는 고가의 라이다 대신 카메라를 택했고, 이는 업계의 비판을 샀다. 그러나 지금 돌아보면 테슬라가 시장을 더 정확히 읽었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레벨 3가 천문학적 비용을 요구하는 이유
SAE 자율주행 등급 기준으로 레벨 3부터 운전자가 법적으로 운전에서 손을 뗄 수 있다. 맥킨지 연구에 따르면 레벨 3의 소프트웨어 개발·테스트·검증 비용은 그 이하 단계보다 4~7배 높다. BMW 7시리즈의 레벨 3 옵션은 이미 고가인 차량에 약 7,000달러(약 1,020만 원)가 추가됐지만 구매자는 거의 없었다. BMW 대변인은 오토모티브 뉴스에 기술을 양산 수준까지 개발했음에도 시스템 비용과 검증 비용이 여전히 너무 높아 신형 7시리즈에는 레벨 3 기능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도로 인프라도 아직 준비가 안 됐다
메르세데스의 드라이브 파일럿은 초기에 시속 60km 이하, 특정 고속도로, 맑은 날씨 조건에서만 작동했고 전방 차량도 필요했다. 불규칙한 차선 표시, 예측하기 어려운 도로 상황, 국가별 제각각인 규제가 레벨 3 자율주행의 안정적인 구현을 가로막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레벨 4의 대중화 시점을 2035~2040년으로, 그것도 잘 정비된 특정 도심 환경으로 제한해 전망한다.
모두가 후퇴하는 것은 아니다. GM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에 2028년까지 레벨 3 시스템을 탑재하겠다는 목표를 유지하며 200대 차량을 시험 중이다. 목적지의 가치는 여전하다. 다만 그 길은 테슬라가 수년 전에 그려놓은 노선을 점점 더 닮아가고 있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bmw-and-mercedes-just-proved-tesla-was-right-about-self-dr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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