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GV80용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공개했다. 중형 럭셔리 SUV 중 손꼽히는 승차감을 갖췄고 375마력 V6도 준수하지만, 하이브리드 수요가 커지는 시점에 효율 모델이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BMW X5의 경쟁 모델인 GV80에 새 액체냉각 배터리와 대폭 개선된 효율, V6에 근접한 출력을 갖춘 하이브리드가 더해진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
2.5리터 4기통 터보 엔진에 두 개의 전기 모터를 조합했다. 하나는 엔진 시동과 발전을 담당하는 시동 발전기, 다른 하나는 구동과 회생제동을 맡는 구동 모터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357마력, 최대토크는 약 53kgf·m(530N·m)로, 기존 2.5 터보 대비 각각 16%, 26% 높다. 0→100km/h 가속은 7.1초로 기존 비하이브리드 모델들보다는 느리다.
핵심은 효율이다. 제네시스 내부 시험 기준 2WD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2.5T 대비 약 25% 효율이 높다. 미국 EPA 기준 후륜구동 2.5T가 복합 약 9.4km/L 수준이므로, 25% 개선 시 약 11.5km/L가 예상된다. 비슷한 체급의 링컨 노틸러스(약 12.8km/L), 렉서스 RX(약 15.3km/L) 하이브리드보다는 다소 낮은 셈이지만, 공식 인증치가 나와야 확인 가능하다.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감각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아님에도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 전기 모터가 적극 개입하도록 최적화해 효율과 정숙성을 함께 잡았다. 냉간 시동 시에는 약 29km/h에 도달할 때까지 EV 모드로 주행해 소음과 진동을 줄인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액체냉각 배터리는 공랭식 대비 온도 관리와 최대 방전 출력에서 유리하며, 정체 구간에서 EV 모드 사용을 극대화한다. 종감속 기어비도 낮춰 엔진 소음을 줄였다.
이와 함께 오브시디언 블랙+타이가 그린, 울트라마린 블루+트래버틴 베이지 등 신규 투톤 컬러와 새 퀼팅 패턴, 우드 트림, 하이브리드 전용 그릴이 추가된다. 미국 사양 적용 여부는 미정이다.
의미
제네시스는 현재 미국 시장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무해 경쟁에서 불리했다. 성능과 효율 수치가 압도적이진 않지만 상품성은 분명히 넓어진다. 가격은 미공개이나 PHEV가 아닌 만큼 동급 PHEV 경쟁차보다 저렴할 가능성이 높다. GV70 하이브리드와 브랜드 첫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도 준비 중이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