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고,
실제로 비슷한 일 겪어보신 분들 계시면 현실적인 조언 좀 듣고 싶어서 글 작성합니다..
부모님 집 인테리어 공사계약을 제가 같이 진행했고,
업체선정 및 계약도 사실상 제가 주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을 했었고, 결과는 예상하시는대로 처참했습니다.
계약서 작성 및 계약금 지급하고나니
“자재 선발주가 필요하다”
“공사 진행 전에 추가 입금이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추가 입금을 요구했습니다.
인테리어 공사 라는것을 처음 해보기도 하고,
공사라는 게 원래 변수도 많다고 들었고, 이왕 돈 쓰기로 마음먹은 거 일정 맞춰 잘 끝내고 싶다는 생각에
요구하는대로 입금하다보니 계약금 포함 3,100여만원 넘게 입금했더라구요.
입금을 하지 않으면 일정이 밀린다고 설명을 하기에..
근데 시간이 갈수록 업체측 행동도 퉁명스럽게 나오고 흐름자체도 불공정하다 느껴져,
업자지인에게 상담해보니 공사규모대비 입금액수가 과하다는 얘기를 해주더니 아래항목들을 요청해봐라
조언을 해주기에
자재내역, 발주내역 또는 결제내역
3가지중 하나라도 확인시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공사 시작 보름정도 남겨둔 시점에 갑자기
업체측에서 요구가 과하다며 공사를 못하겠으니 다른 업체 알아보라고 통보하더라구요.
업체측은 이미 이사 날짜까지 전부 정해져 있다는 걸 알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여차저차 환불 관련하여 협의를 하던 와중에
저희는 요구했던 내역만 제대로 확인된다면
적당한 선에서 합의하고 끝내겠다고도 했습니다.
근데 업체측은 끝까지 관련 내역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고,
결국 소송까지 진행하게 됐습니다.
추측이긴 하지만,
처음부터 분쟁 발생 시 시간을 끌기 위해 계약서에
“상사중재원을 통한 해결”
조항을 넣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상사중재원을 통해 승소는 했지만,
과정부터 후속 절차까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사람을 진짜 지치게 만들더라구요..
솔직히 지금 생각하자면
차라리 공사 시작 전에 문제가 터진 게 다행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공사 중간에 터졌으면 진짜 더 큰일 났을 것 같습니다.
이후 진행한 소송에서는
원금 + 소송비용까지 전부 인정받았습니다.
업체측에서는 당시
“3개월만 유예해주면 지급하겠다”
라고 했는데,
기한 지나자마자 연락을 회피하고 사실상 잠수 상태입니다.
근데 더 힘 빠지는 건,
소송 진행 와중에도 SNS에 해외여행 사진이나 작업사진 올리면서 계속 활동하고 자랑하는 모습이 보인다는 겁니다.
이런 것까지 부모님께 말씀드렸다간,
진짜 더 큰일 나겠다 싶어 저 혼자 보고 삭히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다 보니 상호를 변경해서 계속 영업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보이더라구요.
저 같은 피해자가 또 나오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3천만원이라는 돈이 누군가에겐 작은 돈일 수도 있겠지만,
평생 직장생활만 하신 부모님한텐 절대 작은 돈이 아닙니다.
차라리 기부나 좋은 일에 쓴 돈이었다면 마음이라도 뿌듯하겠지만,
상대측 살림에 보태준 느낌이 드니까 더 괴롭습니다.
대략 1년 가까운 시간동안 매일같이 부모님 두분이서 언성을 높이시고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가정이 무너지는 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오히려 내가 잘못해서 이렇게 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만 듭니다.
무엇보다 그 계약을 주도했던 게 저라서 자괴감에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만 점점 피폐해지고 무너지는데,
정작 상대방은 일상생활하고, 해외여행 다니고, 일도 문제없이 잘 하는 것 같더라구요.
말로만 들어봤지 소송?중재? 이겨도 다 끝난 게 아니더라구요.
승소 판결문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이번에 처음 깨달았습니다.
결국은 피해자만 끝까지 피해만 입는건지.. 감정,시간,비용 소모하고 남아나는게 없네요.
실제로 끝까지 싸워보셨거나,
후속 절차(집행 관련) 진행해보신 분들 계시면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작은 댓글 하나라도 정말 감사하게 보겠습니다.






































부디 잘 해결 되길 바랍니다
네이버에 지성아빠나눔세상이라는 전원생활 카페에 한번 글 올려보세요. 거기에 토목 인테리어 사기당한분들 많으니 거기 자문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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