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joshua5 님 글에 답글 달았더니 일면식도 없는 저에게 많은분들께서 응원글을 올려 주셨더군요. 다들 감사 드립니다.
힘내서 꼭 이겨내보도록 하겠습니다. joshua5님도 힘내시길 기원합니다.
제가 겪은 일들을 참고 하시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술좋아하고 사람 좋아 하는 평범한 50대 직장인입니다.
평소 장이 않좋아서 과음하거나 하면 1-2일 정도 설사,혈변, 속쓰림 증상이 있어서 1년 마다 위 및 대장 내시경을 하였습니다.
올 1월 연말이다 뭐다 해서 몇일 연속으로 과음했더니 이상 증상들이 있어서 병원을 갔더니 해마다 내시경 하시는데 작년에 용종하나 없이 깨끗하였고 1년 만에 암으로 발전되는 경우는 없으니 안심하라 하면서 위장약 처방을 받았습니다. 가족력도 전혀 없었습니다.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조금씩 나빠 지는듯하여 (증상은 치질 증상과 동일 합니다) 3월초 내시경 검사를 하였습니다. 직장에 2cm정도 크기의 용종이 있어 조직검사를 하였는데 단순 염증이라고 결과는 나왔으나 염증성 용종이라고 하기엔 형태가 이상하여 한번더 조직검사를 하기로 하였는데 코로나 확진으로 2주 뒤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선종(암)으로 판정 되었습니다.
당시 좌측 서혜부(사타구니) 인근 림프가 부어 있어서 않좋은 징후라 하여 서울 메이져 병원에서 4일 동안 검사 하고 4월 4주차에 검사 결과를 보러 갔었는데 생전처음들어보는 소세포암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알기론 췌장암이 예후가 가장 않좋은걸로 알고 있어서 거기에 비해 어떠냐고 했더나 더 나쁘다고 워낙 악성이라 당장 함암을 시작해야 한다고 해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항암을 시작했고 지금은 2차 항암 마치고 다음주 3차 예정입니다.
처음에 너무 당황하여 물어 보지도 못하였고 집으로 와서 소세포직장암에 대하여 자료를 찿아보았으나 거의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참고로 소세포암이라 함은 우리몸 전체에 있는 아주작은 세포(현미경으로만 보이는)에 암이 발생한것입니다.백혈병 비슷한거라 보시면 됩니다. 주로 폐에 자리잡는 경향이 있고 전체 폐암환자의 15% 정도가 소세포암입니다.
다른 부위에는 거의 발생하는 경우가 없는데 가끔 아주가끔 난소, 직장쪽에서 발생을 한다고는 하던데 조사해본결과 국내에서는 10년 동안 저 포함해서 3-4명 정도뿐이더군요. 해외 사례나 논문을 살펴보아도 거의 전무한 상태이고 치료 방법은 없으며 항암제를 통하여 연명하는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대부분 암이 5년 생존률을 보는데 소세포암은 의미가 없는게 대부분 2년안에 사망을 한다 합니다. 저도 길게 보아야 2년, 평균 1년 6개월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기 몸은 자신이 제일 잘 압니다. 회원님들도 조끔이라도 이상하다 싶으시면 병원 가보시고 동일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큰 병원 가서 검사를 받아 보싶시요. 보험도 확인 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30년 전에 암보험 들어 놓은게 있었으나 그때 당시 암에 걸리면 지급받는 1-2천만원은 큰돈이였으나 지금은 푼돈? 에 지나지 않더군요.
암환자는 병원비 및 약제비의 5%만 부담하도록 의료보험제도가 잘 되어 있습니다만 이외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 찮습니다.
저도 감기 한번 앓아본 경험이 없었던터라 무관심하게 내버려 두었었는데 막상 큰병에 걸리니 미리 챙겨보지 않은게 후회가 됩니다. 꼭 챙겨 보십시요.
처음 진단 받았을때 정말 혼란 스러웠습니다. 자료도 너무 없고, 알아 갈수록 희망보단 절망뿐인 내용뿐이라 하루하루 괴로웠습니다. 지금도 하루에도 수차례씩 마음이 왔다갔다합니다만 조금씩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변 정리도 하고, 하고 싶었던일, 하지 못했던일, 맘에 걸리는 일들 정리하고 있습니다. 하루를 1년처럼 살아갑니다 ^^
가끔 아프신분들 글이 올라 오더군요. 아프시분들은 맘이 유리벽 같습니다. 주작이니 하시면서 빈정 되시는분들 있으시던데 그러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많이 위로 해주시고 응원해주십시요. 별거 아닌게 아니라 위로의 한마디가 큰 힘이 됩니다.
지금 아프신분들 다들 힘내시고, 모든분들 무병백수 하시길 기원합니다.
주절주절 긴글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술을 좋아 하기도 하지만 남의 말을 거절 못하는 성격이라 자주 술을 마십니다.
저도 바로 위 누님을 자궁암으로 50대에 하늘 나라로 보낸 경험이 있어 고통과 힘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은 하고 있습니다.
용기를 잃지 마시고 즐기며 살다 보면 그 끝이 10년이 될지 30년이 될지 언제가 될지 모릅니다.
아무쪼록 사시는 날까지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저도 스트레스로 인해 젊은 나이에 당뇨에 혈압에... 문제가 많은데 걱정이네요
희망을 갖고 생활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봅니다.
님은 이후 로또 당첨 되고 보배 열혈 댓글러로 활발하게 활동중이십니다.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하십시오
80다되셧고요 .의사말로는 해줄수 있는게 없다더군요.항암안하시고6개월살다 가셧습니다
펑글로 알고 있겠습니다. 으르신
힘내서 잘 행복하게 멋지게 사시면 되요
작성글보기 하고 질문하는거임
완쾌되면 더욱 좋고 마음편히 기쁜 마음으로 고통없이 지내시길
기적처럼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쾌유하시길
인터넷 검색은 되도록 하지 마세요. 나를 더 힘들게 합니다. 정확하지도 않은 정보로 괜히 불안해 하실 필요 없어요
두려움과 불안감. 스트레스. 걱정 많으실거예요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런것들이 내자신을 갉아먹고 더 고통을 주는 거더라고요.
아직 끝난게 아니예요. 의료진 믿으시고 치료 잘 받으세요
악성이라 하더라도 치료 잘받고 잘 지내시는 분들이 더 많다는 거 잊지마시고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전 9살 되던해 1월에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위 바깥에 암이 생겨서 3년간 7번 검사할때까지 발견이 안되다
완전 말기에 발견되어 결국 6개월만에 가셨더랬죠...
제 고모부도 그리 건강하셨고 장사도 잘되서 돈도 많고 여유부리기 시작하시는 그때 직장암 걸리시고 2년동안 국내에서 할 수 있는건 다 해보고 가셨다 하시더라구요
10억정도 쓴거같다 하셨습니다. 그간 번거 다 쓴택이라 해야되나...
과음 하는분도 아닌데...
진짜 암같은 병은
잘해도 걸리고 못해도 걸리는것 같아 너무 밉습니다.
보배에 자주 글 올려주시면 작은 응원이라도 보내겠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다들 힘내시라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80살은 넘기셔야죠
희망 버리지 마세요
대신 하루하루 의미있고 기쁘게 힘내고 사시길
그 기적이 '나는 젊어봤다'님에게 일어나길 바라겠습니다
분명 좋은일이 꼭 일어날겁니다
힘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쾌차를 기원합니다
항암도 6차까지 했는데 버티지 못하셨어요
힘내세요
주변에서, 또 언론을 통해서도 많이 접했고 봐왔죠.
이번에는 그 기적이 님 차례일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아파본 저도 그마음 정말 남일 같지 않네요.
기적이 있어 씩씩하게 10년뒤에도 뵙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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