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찬가게 이모님들의 유쾌한 환송을 받으며 서초동으로
지역에 꽤나 큰 반찬 가게가 있습니다.반찬을 만들고 재료 준비하시는 이모님들이 여덟 분이나 계신 곳이에요. 배달 포장만 담당하시는 30대 후반 한 분,조리나 재료준비,음식 포장을 하시는 60대, 70대 어머니들 일곱 분 해서 총 여덟 분이 일하고 계시지요.배차를 받고 지하로 내려갔더니 배달을 기다리는 반찬 꾸러미가 다섯 개나 있었는데 하필 제가 가져가야 될 거는 없더라고요.
거선: 이렇게 많은데 하필 제 거는 없네요.
포장 담당 : 그래요? (제 배차 번호 확인하고) 한 팩먼 새로 조리하면 되니깐 5분 정도 기다려 주실래요?
거선 : 할 수 없지요.기다릴게요.
책임자 : 여기 와서 커피 한잔 타서 마시며 기다려요.
거선 : 이미 한잔 마셔서 안 되겠어요.이제 한 잔은 졸음 올 때를 대비해서 남겨둘게요.
책임자 : 그럼 이따 오후에 또 와서 마셔요.
거선 : 안돼요. 오후엔 대법원 가야해요.
책임자 : 아니 법원엔 왜?
거선 :오늘은 대법원 가서 조희대 욕 좀 실컷하고 오려고요.이모님들 마음도 그러시잖아요?
조리 담당 : 아 그 선고하던 그 대법원장이라는 사람 아닌가?
거선 : 네. 그놈이 어떤 놈이냐면요.48세 남성이 14살 여학생을 성폭행해서 1심 12년, 2심 9년형을 받은 사건이 있었는데 대법에 올라온 걸 무죄취지로 파기환송한 인간이에요.
조리 담당 : 글쎄 법이 상식적으로 적용돼야 믿고 따르지.어째 말도 안되는 상황이네
거선 :그러니까요.변호사비 세게 낼 만한 사람,권력 있는 사람한테는 봐주고 우리 같은 사람한테는 얄짤없는 세상인데 어찌 제가 살아갈 맛이 나겠습니까? 오늘 가서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 뒤집어지는 속을 다 뱉어놓고 올 생각이에요.그래서 오늘 오후에는 못 마시지만 다른 날 커피 마시러 와도 주실거지요?
책임자 :그럼요.언제든 와요.
거선 : 좋습니다.그럼 오늘은 제가 이모님들 여덟 분 몫까지 풀어놓고 올게요. 자.갑니다.화이팅!
일동 : 하하 깔깔 까르르 호호호.조심히 잘 하고 와요.
그렇게 우리 동네 유쾌한 이모님들 여덟 분의 환송을 받고 여러 사람 몫을 하러 서초동으로 출발했습니다.
2. 대법원 정문 앞 1인 시위 20분
서두르다 보니 촛불행동 집회 예정시간 보다 1시간도 넘게 서초동에 일찍 도착하였습니다.대검 정문 앞에 잠시 정차하여 집회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우선 대법 앞으로 이동했습니다.대법원 정문 앞에 오토바이를 세운 채 "한덕수를 탄핵하라" 로 되어 있던 배달통 윗면 피켓을 떼고 '한덕수 처벌' 피켓으로 교체하는 퍼포먼스를 한 뒤 1인 시위를 20분 정도 진행했습니다.
집회 현장에서 받은 피켓으로 부분 오려 붙이기 해서 전날보다 화력 보강함
3. 대검찰청 정문 앞 160분 1인 시위
이번에는 집회 현장 바로 맞은 편이었던 대검 정문으로 이동하여 철문 앞에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1인 시위를 하였습니다. 대검 청사 고층쪽을 향하여 총합 20분 정도 피켓을 상향한 채 들고 있었고,나머지 140분 정도는 대검 철문 앞으로 지나는 시민과 경찰이 잘 볼 수 있는 방향으로 조절하며 1인 시위를 하였습니다.
대검 정문 앞에서 들었던 피켓
4. 5월 7일 수요일 1인 시위 예고
전 글에서 빠르고 후하게 대법을 장사 지내겠다 했습니다.
https://www.ddanzi.com/842494506
그걸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갈 것입니다.5월 7일 대법 퇴근 시간에 맞춰 1인 시위를 할 생각입니다.토요일 1인 시위때 대검 앞에선 160분 대법 앞에선 20분,너무 차이나게 했던 게 참 마음에 걸립니다.대법 입장에선 많이 서운했을 것 같아 이번엔 대법만을 위한 특별 배려를 하려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사진 기자분 중 관심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좋겠습니다.인물이 아닌 메시지에 주목하신다면 오셔도 좋습니다.제 주변 사람들이 알아 보고 걱정하는 것은 바라지 않으니 딱 그 정도만 신경써 주시면 됩니다.5시 20분 (강북에서 배달 일 연결연결하며 갈테니 ±15분 생각하시고요) 정도에 도착해서 1시간 정도는 할 생각입니다.이 날은 퇴근하는 직원들을 향해 "조희대와 대법관(대법비도 혼용)이 법원을 죽였습니다.그대들은 동조자입니까 아니면 반대자입니까? " 라고 아픈 질문도 곁들일 생각입니다.
여러분께 떠오르는 참신한 의견,좋은 피켓 문구,묵직한 일갈 있으면 알려주세요.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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