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인 모스탄은
7월 14일,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환호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에서부터 허무맹랑한 주장을 내놨습니다.
[모스 탄/교수(2025년 7월 14일)]
"한국의 많은 중요한 기관들이
공산주의자들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극우 성향 유튜브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더니
등장인물을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바꾼, 케케묵은 부정선거론을 반복했습니다.
[모스 탄/교수(2025년 7월 15일)]
"그 어떤 속 내용은 선관위에서 감추고 있죠.
그 증거들이 우리가 자신 있게 김문수가
이겼다고 얘기를 할 수가 있는 거죠."
이에 힘입은 극우 유튜버들은 발언의
수위를 한껏 올렸습니다.
[성창경/유튜버]
"모스 탄 대사가 국제사회 미국 조야에서의
우려를 전하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명 운동을 전하지 않을까."
[고성국/유튜버]
"미국 정부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서
나설 것이다."
이런 모스탄의 방한에 다리를 놓은 건
어디였을까요?
바로 서울시였다.
7월 15일 열린 '2025 북한인권 서울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해달라고 초청을 했던 겁니다.
그의 발언들이 도마에 오르내리며 논란이 되자
부랴부랴 강연에서 제외했지만,
모스탄은 그대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윤어게인'을 방불케 하는 극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실을 통해
서울시가 모스탄을 연사로 초청할 당시의
메일 내용을 확보했습니다.
서울시 용역으로 포럼 기획을 맡게 된
업체 측이 서울시 관계자들을 '참조자'로
포함해 주고받은 내용입니다.
행사를 한 달 정도 앞둔 6월 9일, 업체는
"당신을 연사로 초청하고 싶다"며
"기조연설을 부탁한다"고 요청합니다.
그러자 모스탄읏 감사를 표하며
"강연료는 5천 달러에서 1만 달러 사이로
책정되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한화로 7백만 원에서 1천350만 원 상당.
언뜻 보기에도 큰 금액인데,
서울시가 공개한 인권 포럼 예산안을 보면
더더욱 무리한 요구입니다.
포럼 전체 예산 1억 2천만 원의
10%에 해당하는 거금이자, 연사 1인당
강연료 예산으로 책정해 둔 100만 원의
10배입니다.
그럼에도 업체는 섭외 조율을 이어갑니다.
"6천 달러를 지급하겠다"며
이에 더해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과
5성급 호텔 숙박까지 약속합니다.
즉, 서울시 측이 모스탄의 기조연설
20분을 위해, 강연료와 체류비를 합쳐
국민 세금 1천만 원을 약속한 걸로
볼 수 있는 겁니다.
실제로 출국을 열흘 정도 앞두고
급히 초청을 취소할 때는
기획 업체가 아닌 서울시 관계자가
직접 나섰습니다.
서울시 담당 과장이 직접
"내부 사정으로 프로그램에 변동이 생겨
초청을 드릴 수 없게 되어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사죄했습니다.
불은 불쾌해했습니다.
"매우 유감"이라며 "약속에 근거해
항공권과 호텔은 유지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서울시 측은 "취소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면서도 탄의 항공권과 호텔 예약 유지
요구에 대해서는 명확한 거절 의사는
회신하지 않았습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