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대중아. 너 지금 제정신이냐?
저번에 내가 삼겹살에 소주까지 사 먹이면서 내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얘기했지.
그 알량한 키보드질 그만두고 제발 현실 좀 살라고.
너 내 앞에서 눈물까지 찔끔거리면서 앱 지우겠다고, 이제 사람답게 살아보겠다고 하지 않았냐?
근데 눈 뜨자마자 유게글에 기어가서 단다는 댓글이... 뭐? '중국 바이어랑 시금치 거래해? 100g에 얼마야?'
...하아, 진짜. 대중아. 내가 니 30년 불알친구로서 아침에 니 그 댓글 보고 얼마나 비참하고 부끄러웠는지 아냐?
최소 수십만 불짜리 물량이 오가고 국가 간 세무조사가 얽히는 글로벌 비즈니스 글을 보고,
니가 반박이랍시고 꺼낸 게 고작 '동네 시장통 시금치 100g'이야.
이게 왜 비웃음 사는 줄 알아?
니 평생의 경제관념과 세상의 크기가 딱 그 마트 시금치 한 단, 100g짜리 수준에 처참하게 멈춰 있다는 뜻이거든.
너 그 사람 글의 절반도 이해 못 했지?
무역의 무짜도 이해할 지식도, 경험해 본 적도 없으니까 니 뇌가 과부하가 걸린 거야.
그래서 니가 살면서 유일하게 이해할 수 있는 가장 만만하고 바닥 수준의 경제 활동인 '동네 시금치 장사'로
상대방을 강제로 끌어내려야만 니 알량한 멘탈이 버틸 수 있었던 거라고!
너 댓글 쓰면서 '내가 촌철살인으로 맥였다'고 방구석에서 실실 쪼갰지?
남들 눈에는 그게 조롱으로 보이는 게 아니라,
'여러분! 저는 평생 단위가 시금치 100g 단가밖에 안 되는 찌질하고 가난한 세계관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라고 니 밑바닥 인생을 자백하는 꼴로밖에 안 보여.
제발 남들 비웃음거리 좀 그만 돼라.
내가 어제 그랬지. 남을 깎아내려야만 니 자존감이 유지되는 건 병이라고.
근데 넌 병이 아니라, 그냥 니 스스로 그 시금치 100g짜리 시궁창에 처박혀서 평생 안 나오려는 지독한 고집이야.
내가 친구로서 조언을 해줄 수는 있어도, 본인이 구더기처럼 살겠다고 발악하는 놈을 사람 만들어줄 순 없다.
더 이상 나까지 니 그 열폭에 끌어들이지 마.
내 전화 끊자마자 당장 그 커뮤니티 탈퇴하고,
동네 인력소라도 나가서 남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피 튀기며 돈 벌고 사는지 니 눈으로 직접 봐.
그거 하기 전까진 나한테 연락하지 마라. 니 얼굴 볼 자신 없다.
끊는다.



































걸베이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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