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너무 속상해서 올려봅니다.
철거일을 하다가 바닥 데코타일을 예쁘게 벗겨달라는 고객의 주문때문에
야간에 토치로 살살 불어가며 벗겨내다 냄새가 너무 고약하여 문을 열고 하려고 창문을 여는 순간
창문이 진짜 말그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6층에서요.
밑에 차가 두대가 주차때문에 움직이고 있었는데요. 다행히 차에는 맞지 않았는데.
급히 내려가서 아침에 확인해보시고 잔기스라도 있으시면 꼭연락주십시오 하고 말씀드렸습니다.
차주들은 상당히 놀란 표정이구요. 그래도 고맙게 괜찮으니 신경쓰지 말라하십니다.
만일 사람이라도 지나가다가 맞았다면 전 살인자가 됬을텐데..
지금도 생각하면 손이 벌벌 떨립니다.
저렇게 살짝만 올리는 창문인데요.
도의상 제가 열다 떨어졌으니 처음에는 경황이 없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연신 관련자들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처음에는 관리소장이 왜 창문을 부셨느냐 합니다.
아니 왜 좋은 쌀밥먹고 무사히 일만 끝내고 가면되는데 제가 창문을 부십니까?
창문값이 관리소장이 알아본바는 100만원정도 하겠다 합니다.
터무니없기도하고.. 이걸 진짜 내가 물어내야하는건가... 또 고민이 됩니다.
너무억울하거든요. 그순간 같이 현장에서 작업하던 분들은 모든상황을 봤구요.
모두 어의가 없어하십니다. 창문이 어떻게 그렇게 떨어질수 있냐면서요.
카메라가 없다는게 화가나고.. 진짜 만일 밑에 사람이 지나가다 맞으면 전부 제 책임인가요?
정말 자연스럽게 창문을 여는데 훅떨어졌습니다.
진짜 저도 어의가 없습니다. 사람이 안맞았다는거에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하지만 전 세입자가 저희에게
철거 오더를 주었으니.. 그창문은 조심히 열어라 라고 언질만 해줬어도 제 책임의 도의는 알겟는데..
인생은 운인가요? 정말 운이없네요.
전문적으로 의견듣고 싶습니다.
라는 말만하네요. 100만원이 부담되어 인터넷을 뒤지며 가격을 알아보고 한곳에 의뢰를했는데 이제 단종된제품이어서
통유리로 막을지 아니면 어디서 수소문해서 가져와야한다 된다며 시간이 걸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누구 하나 떨어진 원인에대해서는 판단하지않고 무조건적으로 얼릉 달아라 이러고 잇습니다.
만일 밑에 사람이 맞았다면 휴...
근데 진짜 사람이 맞아서 죽으면 어떻게 처리되는거죠? 궁금하네요
일이 터져 제가 법원들락날락거려도 모든게 제 죄인가요? ㅠㅠ
노후로인한 사고인거 같은데 딱히 내가 살짝열었는데 이렇게 됐다고 입증할만한 증거도 없으니 통곡할 노릇이네요.
자동차가 미끄러지면서 서있던 사람을 박았는데
자동차 운전자가 거기 왜서있냐라고 따지는 격이네요.
그리고 창문은 당시 저 창호를 시공했던 업체를 수소문 해보시는게 어떠실런지요... 건물이 작은곳이 아닌 큰곳으로보이는데 건물관리사무소로 가시면 당시 시공했던 건설업체->협력업체 순으로 알아보시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오래된건물이여도 규모가 큰 건물이면 보관하고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전에 책임 여부를 꼭 파악하시고 책임을 져야할것 같네요...무조건 건드려서 떨어졌을 지언정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아니면 과실비율이 나뉘는지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같은 건축업에 일하고 있는지라 그냥 지나칠수는 없어서 댓글 남겨봅니다
만약에 밑에 사람이 다쳤다면 그에따른 책임까지도..
사람안다쳤으니 재수가 없었다고 표현할수 있는 지금이 그나마 난것 같네요
저도 예전에 집에서 방충망 열다가 방충망이 들리면서 빠졌는데 손 뻗어서 겨우겨우 잡았습니다
생각만해도 아찔..
열라는문 열었는데가 아니라 이세상에는 당연한거라고 생각하면서 넘어가는 고정관념이 많습니다
어쩔수 없죠 뭐..
기분나쁘게 생각하지마세요
출입문 열면 문부서지고... 물어줍니까?...
계단 올라가는데 계단 무너지면?...
전등 불켰는데 전등 나가면?....
건물 관리자 책임 입니다~~~
님은 생긴 용도 대로 쓰신겁니다.... 생긴 용도 대로 쓰는건 문제 없습니다.~~
민원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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