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자동차 관련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저번주 수요일 간만에 만난 친구와
어찌하다 보니 그 다음날 새벽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정신 차리고 눈 떠 보니 오후 4시 제 방 침대더군요.
덕분에 회사도 결근하고.. ㅜㅜ
필름은 당연히 끊겼었고.. 주머니에 있던 카드 전표를 보니 새벽 6시에
택시비로 계산한게 마지막 인것 같더라구요.
그러니까 최소 새벽 5시까지는 술을 마셨나 봅니다.
X됐다 생각하며 주머니를 뒤졌는데 핸폰이 없었습니다.
혼자 사는 원룸이라 유선전화도 없고 근처엔 공중전화도 없고 그래서... 걍 무단 결근 했습니다.
다음날인 금요일 출근해서 욕좀 먹고 네이트온 문자매니저 들어가보니 헉~~~ 난리가 났었더군요.
휴대폰 주운사람이 본인의 거시기를 찍어서 영상통화를 했나 봅니다.
그것도 한두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한테 말이죠.
수신 메세지박스에 경찰에 신고한다는 메세지만 족히 50건정도는 돼겠네요.
곧바로 통신사에 분실신고 하고 발신만 정지 시켜놓고 전화를 거니 받지를 않네요.
"휴대폰 돌려주면 사례 하겠다"는 메세지를 보내도 답 없고.
좀 이따가 전원을 아예 꺼버리더니만 오늘까지 계속 꺼져 있습니다.
어차피 잃어버린 휴대폰이야 다른거 사서 쓰면 된다는 생각이지만..
문제는 피해자들이 신고했을때 폰 잃어버린 죄로 제가 처벌을 받아야 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주위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제가 경찰에 신고해도 이 범인을 잡기 힘들다 하는데....ㅜㅜ
이거 통화내역서 떼서 경찰서 가서 신고 하면 잡을수 있을까요?
세상에 별인간 다 있고... 연말에 아주 액땜 하네요.
보배님들은 연말연시 적당히 술 드시고 저같이 바보짓 하지 마시길요... ^^
보통 사람이라면 곧바로 뛰쳐나가서 폰 찾으려고 아둥바둥 여기저기
돌아다녔을겁니다 ..이런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했다면 여기저기 흥청망청
고삐풀린 망아지새끼 지 거시기보여주며 놀아나는꼴 미연에 막았겠죠
에휴
그 변태놈은 어디가서 뒈졌을껍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