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늦게 집에 들어와 이것저것 하다보니 이제야 글을 쓰네요

코로나시대에 집 밖 나들이는 자제해야 하지만

차안에서 드라이브는 괜찮겠지하며 가족들과 처음으로 수주팔봉에 김밥을 싸들고 갔습니다

비좁은 입구로 겨우 들어가니 차들이 바글바글하고

도무지 거리두기 가능한 자리가 안보이더군요

안쪽으로 더 들어가니 물가쪽 빈자리가 보여 경사가 조금 있지만 아무 생각없이 내려갔습니다....

사이드 채우고 핸들 돌리며 바퀴 정렬하자마자 푹 빠지더군요....

이때까진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며 김밥을 다 먹고 바퀴 앞뒤로 자갈들을 뺀뒤 출발했습니다

.....

범버가 바닥에 닿을때까지 바퀴가 땅만 파더군요

다시 내려서 자갈들을 걷어내고 시동걸고 출발하고 차는 땅을 파고...

바퀴에선 연기까지 나고....

마침 옆에 계시던 처음 뵙는 랭글러 형님께서(저보다 연배가 있으셨음)한번 빼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와....

역시 지프...4륜은 다르네요

차도 멋지고 인품까지 너무 좋으셔서 수줍게 혹시 보배드림하시는지 여쭈어 보았습니다만 안하신다 하더군요

당시 사례도 못했는데 너무 고마운 마음에 글이라도 써 봅니다

수원에서 오신 자주색 랭글러형님

항상 하시는 모든일 잘 되시길 바라며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덕분에 제 아이들이 세상의 따뜻함을 느끼며 감사한 마음과 추억을 선물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충주 수주팔봉 물가의 경사진곳은 2륜으로 가지마세요ㅠㅠ

모래밭 위에 자갈이 깔려있는 형태라 바퀴 빠지기 시작하니 대책없던데요(제 운전실력도 대책없는건 비밀)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저는 저런 자갈밭에서 차가 빠진다는 상상을 못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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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인터넷 둘러보다 본 글...

어쩐지 야영지에 수시로 랙카가 돌아다닌다 했더니만....

수주팔봉에선 4륜 아니면 바퀴가 빠질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라는 정보는 좀 넣어달라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