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많고 탈도 많은 부동산 공인중개사...
웬만하면 뉴스기사에 댓글을 안보려고 하는 사람인데 베스트글이 되어버려서 어쩔수 없이 댓글까지 정독을 하게됐네요.
네~!
맞습니다. 사가꾼들 진짜 많습니다.
애꿋은 서민들만 등칠까요?
악덕 업자들이 동종 공인중개사들 뒤통수까지 때리는게 현실인 이 바닥입니다.
지저분한놈, 사기꾼 , 심지어 아는 동생이 중개보조원인데 중개사기로 검찰에 고소당했다고 합니다. (사장이 못된건지 시켜서 하는 놈이 못된건지.......... 일단 자숙하고 협조하라고 하긴 했습니다.)
이처럼 지난 15년은 한 동네에서 공인중개사사무실을 운영하면서 더러운꼴, 못된짓 무수히 많이 봐왔습니다.
협회에 요청도 해봤고 동종업종 지인들에게 이러면 안된다면서 하소연도 많이 해봤습니다.
하지만 바뀌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량한 업자들끼리 뭉치고 살아보겠다고 열심히 정직하게 하시는분들 매우매우 많이 있습니다.
전부를 같은 눈높이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댓글보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싶지만 이 또한 의미없다는 판단하에 더는 말씀 안드리겠습니다.
저는 지난 15년 나름 정직하게 운영했던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접으려 합니다.(나이가 40대후반이 되어버렸지만요)
며칠만에 들어온 손님에 불신이 가득한 눈빛이 저의 결심을 더욱더 굳게 만들더군요.
고민끝에 며칠전에 건물주에게 가게를 정리한다고 말씀드렸는데
건물주는 건물을 판다고 다른사람에게 넘기지 말라고 하더군요..
뭐 권리금 1500만원, 인테리어비용1200만원, 순간 머리속을 지나가는데 한숨이 절로 나오더군요.
계약만기까지 고스란히 월세내고(만기는 24년 6월) 나가랍니다.
뭐. 소송까지 가고 싶다만 그러기에는 제가 지친듯합니다.
지난 달 부터 쿠팡알바부터 이것저것 알바를 하다보니 심신이 피곤한것도 한 몫한 듯합니다.
최근에 친구녀석 박스공장을 2틀 일하고 왔는데 오른쪽 어깨가 올라가지 않더라고요.(병원 가보려고 했는데 오늘은 괜찮네요.)
지난 15년 동안 뭐 했나 싶네요.
아침부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서 오랜만에 글을 끄적되어 봅니다.
맨날 눈팅으로 다른 사람들의 사연을 읽으며 희노애락을 같이 했었는데 제가 글을 쓰게 될줄을 몰랐네요..
인생사 참으로 모를 일이네요...휴.......
PS. 여러가지 직업을 고민하고 있는데, 나이가 40대후반, 한쪽눈이 안보이는 시각6급이라 중장비는 언감생시더군요.
아는 건축업자가 실내인테리어나 중문다는거 배워보라고 해서 그쪽으로 눈을 돌려보고자 합니다. 혹시나 관련된 일이나 업종에 계시는 분있으면 조언부탁드립니다.
리츠 끼고 자전거래 하는듯한 흐름이
지 고향에서 좀 나긴 나유...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인생..
화이팅!!입니다~~
힘을내요~슈퍼파월!!
공인중개사자격증 까지 있으신데
다른 방향으로 가신다니 참 어려운 결정을
하셨습니다.
저도 개인사업자이고 영업직으로 사람을
상대하는데 소위 있는 사람들이 갑질에
되도않는 요구에 장기말같이 부리려하고,
어릴땐 몰랐는데 20여년간 데미지가 쌓였는지
근래들어서는 이런거까지 내가 해야하나?
나도 나이가있는데 이런 대우받고 먹고 살아야
하나? 내 감정은 없는건가?
엄청난 회의감이 오고 감정적으로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몸이 한군데씩 고장나더
라구요.. 저도 참 생각이 많네요
몸다치지 마시고 몸도 마음도 건강히
열심히 다시 시작 하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유.... 제 사촌누나도 공인중개사인데 쉽지 않다고 하시더군유... 요즘 너무 힘든시기시니....
힘내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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