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너무 죽을것같아서 여기에나마 글을 올려봅니다.
전 6개월차 들어가는 30살 임산부입니다.
남편 회사가 망하게되어
큰 맘먹고 양가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여
양가에서 대출받아 가게를 차리기로 하였습니다.
가게인테리어를 알아보던중
남편의 20년넘는 소꿉친구의 아버지가
40년경력의 인테리어 업자라고 하셔서
견적을 받아보기로 했는데 그날 이후로부터
친구에게 아버지가 언제 시공들어가면 되냐는
전화를 계속 받았고 너무 집요한 전화에
그래도 정말 친한 친구이며 그의 아버지이기에
믿고 시작해보자며 시공을 맡겼습니다.
똑똑히 기억하고 녹음도 있습니다.
사진만 보내주면 똑같이 만들수있다며 호언장담을
하였지만 시작부터 저희의 의견은 무시아닌 무시를
하며 이건 이래서 안된다 저래서 안된다 말씀하시며
진행됬습니다. 솔직히 이해가 안됬지만
40년경력을 계속 믿었던 저희가 바보였던거지요.
10평도채 안되는 매장, 3주에 집기포함 2천만원으로
할수있다고하여 다른곳에 비해 싸게해주시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지요... 진행중 시공일이 늘어나고...
1500이하로 끝나겠다는 말에 오픈은 미루어졌지만
싸게 하니까 참자 라고 생각하며 또 바보같이 진행
중요한건 처음부터 계약서를 쓰지않았고
자재를 원가에 사고 나중에 세금계산이 편할거라며
저희 카드를 원하셨고 멍청한 저희는 그말을 믿고
카드를 드렸고 인건비가 oo이다 보내라
하면 보내드렸습니다...나중에 통장내역 확인해보니
+점심값 +커피값 +편의점 +저녁값 +알수없는지출...
그렇게 1500만원이상이 통장카드에서 지출이되었고
시간이 지나간 다음에야 저희는 뭔가가 이상함을 알아챘습니다.
인테리어도 저희맘대로 된게 없고
일식집인데 물을 제대로 쓸수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이 생겨
오픈이 20일 월요일로 잡았는데 친구아버지가 18일 토요일에
시골로 김장하러간다며 시공을 멈춘날에
다른 업자를 불러 자문을 구해봤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는 그제서야 모든게 잘못됬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인테리어는 둘째치고
기본조차 되있지않던 시공이였던겁니다...
분명 그냥 그대로 진행되었으면 어찌됬든 장사하다
물난리가 났을만한 맞지도않는 배수 구배에
공을 놓으면 굴러가는 바닥시공에 일식집이든
음식점에든 쓰이질 않을 물닿으면 녹나오는 각파이프
전기도...
그 다음날 19일 일요일 매장에 방문
먼저 와계시길래 어제 너무 답답한마음에 다른 업자를
불러 봐달라고했다. 모든게 하자라고 한다
라는 말을 하자 뭐가 문젠데, 고쳐줄게 라는 말이 아닌
그럼 아버지가 손털고 나갈게
라고 말씀을 하셔서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의 영수증을 보여달라고하자
오른쪽 조끼주머니에서 꾸깃꾸깃해진 영수증들을
보여주시는데 세부내역이 하나 없는 총금액만 적혀있는
영수증들... 이걸 어떻게알아보냐니까
저희 카드를 썼으니 비교해보면 되지않냐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디서 무엇을 얼마나 몇개 라는게 나와있지않는데
저희가 어떻게 알아보냐고 물으니 그건 알아서 하라고하시던군요... 그러곤 수수료포함 800만원이상 더 줘야하는데
자기인건비는 안줘도되니
페인트인건비(3명이서 4일걸렸다며 400요구)
공사보증금 50 , 총 450을 더 요구하셨고
그러던와중에 전날 상태를 봐주신 다른업자분이
시공이 가능한지 다른직원분과 방문하시자
주변을 서성거렸고 하자에 대해 얘기하니 계속 듣고
계셨습니다. 한참을 서성거리시길래 그냥
오늘은 가셔도 좋다며 보내는데 그런 저에게
다시 돈을 요구하셨고 그 자리에 계시던 시아버님이
불러 어떻게 일을 이렇게 처리하냐며 얘기하니
죄송하다하고 남편에게도 미안하다하시고
끝까지 돈을 요구하시며 그자리를 떴습니다.
그렇게... 저흰 말이 통하지않는 친구아버님과
연락을 주고받는건 의미없다 생각해 남편친구에게
솔직하게 모든걸 다 밝혔고
친구 본인도 정말 저희 말이 사실이라면
자신아버지께 화난다고 말하였습니다.
하자보수 및 재시공비 600이상, 천장까지 손을대면
공사가 너무커지고 돈도 시간도 너무 많이든다며
안하기로 바닥타일은 당연히 손을 못대고....
그냥 장사할수있게끔 최소한의 재시공이 600이상이었는데
오늘보니 천장에 붙여놓은 나무판자가 실리콘도 떨어지며
간당간당하게 붙어있어 위험을 느껴 재시공들어갈듯합니다
그럼....돈이 또들고
오픈이 미루어진지 2주... 세금처리할수도
없이 든 돈이 1500이상...(알고보니 사업자도 없음)
이제는 갑자기 친구아버지 본인이 오야지가 아니라 일용직이라 주장하며 책임회피, 불러온 시공자들 대부분 본인친구들이며 며칠전에는 전화로 왜 시공비안주냐면서 저희를 노동청에 신고한다며 협박.
저흰 남편친구와 합의를 보려했으나
남편친구는 자기는 돈이없다고 시전.
대출이라도 받아서 달라고 요청하니....
본인이 힘들껀 생각안해봤냐는 대답이 왔고
이제는 연락을 받지도 않네요...
현재 변호사를 불러 민형사 모두 진행하기전
내용증명부터 보내기로 했습니다...
지금부터 싸워나가야할 일이 태산인데 돈은 고갈됬고
남편은 이번일로 정신과까지 가게되고
저도 너무 힘들어서 그냥 죽어버리고싶네요...
그래도 뱃속의 아이를 생각하며... 저희때문에 빚을 진
양가부모님들을 생각하며 굳게 마음먹고
많은분들의 조언과도움을 받고자
보배드림까지 와서 글을 쓰게됬네요....
장사 오픈도전에 파산할것같아 무섭습니다...
앞으로의 재시공 공사대금, 변호사비용, 오픈하더라도
자재값등등...너무힘드네요
이런 성격의 일들은 아는 사람 통하면 안 됩니다. 아는 사람이라고 해서 별로 돈 절약도 안 되구요, 중요한건 일이 잘못 되었을 시 지랄해서 바로잡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참 못된 어르신이네요.
자기 자식 친구한테 그러고 싶었을까.
지금은 많은걸 다 털고 사회도 사람한테도 배웠다하고 내려놓으세요. 앞으로 살면서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더 한 사람들도 만나게 되실 수 있으실거예요. 그때는 지금처럼 당하지 않고 이겨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뱃속에 아이가 복덩이네요!
엄마 아빠 힘든데 아이 생각하며 기운내고 있을테니깐요!!!
주눅들지말고 자신감 있게 하세요.
양가부모님들도 도와주시니 기운내서 끝까지 보란듯이 올라가보세요~!!
그리고 무조건 싸게하는곳도 피해야하구요
정식업체에 사업자도 제법오래된곳을 골라야합니다
저는 1억가까이 공사했는데 특히 나이먹은경력이좀되는 사람들이 고집이 보통고집이 아닙니다.
아니다싶으면 일꾼을 바로바꿔야합니다
인테리어 정말스트레스많이받습니다
계약서는 불리한 문구 몇개 고치자 하고 해석이 분분한 단어로 작성하면 판매자불이익의 원칙에 따라 소송에서 주인분이 유리해집니다
공종마다 돈 지급 최소로 하고 하자보수후 완납으로 하세요
그럼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드는부분있을때 마다 업자불러 따지거나 갈굴 수 있습니다
손해본거 당연히 아깝겠지만 회수할거 하시고 털거 털으시고
장사 않으시는게 나을겁니다.
인테리어부터 스트레스가 상당한데
정말 운좋게 대박나지 않은 이상
장사하면서 받으실 스트레스 상처 고생..그거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
장사 시작도 전에 이런일이 생길거라곤...
만약 이또한 지나간다면 덕분에 장사스트레스는
아무렇지않게 견딜수 있을것같아요...
워낙 옛날 꼰대 마인드에..
아직도 그 옛날 방식을 버리지 못하는사람이
허다 합니다..
물론..안 그런신 분들도 많겠지만..
거의 대부분이 그래요..
모르면 모른다고 해야하는데 그냥 밀어부친것같네요 물론 다 그렇지만은 않죠...책임감만 있었어도 이렇지만은 않았을텐데
이정도로 죽다뇨 힘내세요 장사 잘되시면 금방입니다~
감사합니다..
하나 하나 다 읽어보고 있답니다.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런 모든분께 답변을 하고싶지만 맘처럼 되지않네요...
다들믿지마세요 전문 구걸꾼인듯
이상한게 한두군데가 아니였는데
뭐에 씌였다는게 이런건가 싶습니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예비창업자들이나 창업시스템을 도와주는 회사에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겟으나
급한맘이시니 지푸라기라도 부여잡는 심정으로
연락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좋은결과가 있음좋겟네요
힘내세요
여기가 경찰서도 아니고;;
피해 보셨으면 경찰서가서 고소를 하세요.
거기서도 임산부라고 내용은 달라지지 않을테지만
임신하고 이 사건하고 관계가 전혀 없는데
보배드림 화력을 바라는 글로 보여 불쾌하네요
임산부인데 어쩌라고???
그래서인지 솔직히 나쁜생각도 많이듭니다..
그런 저의 상황을 작성한것뿐이고
말씀처럼 보배드림 화력이 강하다는거 알고
작성하였습니다. 근데 제 생각보다 엄청 많은분들이 관심가져주시고 도움되는 말씀, 용기도 주시고
그저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불쾌를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막연하게 일을 진행하셨네요
뭘하든 가장 중요한건 서류입니다.
사인된 서류 없으면 어떤 일이든
승산없이 결과가 산으로 갈수 있어요.
저도 첫사업 시작할때 6천 날리고
법원가서 깨달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거의 모든걸 문서화 합니다.
제대로 똥 밟으셨네요..소송은 어려우실거라고 생각듭니다.
우선 단종(인테리어)면허없이 공사할수 있는 금액을 초과하기 때문에 카드 달라고 해서 자재구입한거고, 이로써 무면허 시공은 면책 됐습니다.
인건비등을 본인이 받아서 지급한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입금 했으므로 직영공사가 되므로 이것 역시 문제제기가 안됩니다.
식당에서 사용하지 않는 사비만 칠한 각관 사용은 하지 말란 말이 없었으므로 문제가 안되고, 식당용 재질이 아닌것, 방수제품이 아닌것 사용한 것도 싸게 싸게 싸게만 얘기해서 자재 선택해주고 구입은 본인들이 했다. 라고 얘기하면 이것도 할 말이 없습니다..
노동부에 고발한다는건 직빵이니 인건비는 주셔야할거구요..
천장고가 최소 4.5m는 돼보이는데 페인트 12품이 들어갔다고 해도 과다청구라고 우겨보기도 힘들것 같고.. 완전 선수한테 걸리신것 같네요;;
인테리어는 주관적인거라.. 재판해서 하자라고 함은 누수발생이나 잘못된 시공으로 인한 결로, 초기 불량(깨짐등) 외엔 걸기 힘드실거예요.. 원하는게 있다면 님이 시방서를 주고 시방서를 기반으로 계약을 하셨어야 보호 받을수 있는데 보호 받을게 없으실것 같아요ㅠㅠ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영업 잘 하셔서 오픈하자마자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일식 좋아하니 오픈하심 매출 올려드리러 함 갈게요 나중에 위치 정보 올려주세요 힘내세요ㅠ
엄청 오래걸립니다 민사소송이라
몇년도 갑니다
그리고 기본 변호사비 500에 시간은 시간대로 뺐기고 결과도 소액배상이네요!!!
요즘 인테리어 평당 700 하던데
너무 무지하신듯!!
싹다 인테리어 재시공 들어가고
다시 시작하세요
쉽지않은 싸움입니다 결과가 나와도
배째라하면 끝이고요
돈들고 시간들고 이게 팩트임
본인카드 쓰고 해서
상대방은 문제될거 하나도 없어요
노동청 신고한다고하니
돈은 무조건 입금해야 합니다
사람이랑 상대한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됩니다. 이미 잘 아시겠지만 무엇보다 말이 안 통하니 대화 하는 자체가 스트레스입니다. 평생을 싸우며 살아왔기에 이기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손해볼 생각이 전혀 없기에 설득이나 합의는 법에 힘을 빌리기 전까지는 불가능합니다. 앞으로는 연락을 끊고 기분 전환등으로 마음을 좀 추스리신 후에 변호사를 통해서만 처리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제일 도움이 안되는 게 뭐냐면 어떻게 아들 친구인데.. 어떻게 사람인데.. 이런 생각은 이제부턴 하지 마시고 그 사람 한명과 벌어진 상황만을 객관적으로 상대하시기 바랍니다. 감성, 연민에 기대는 거 괜히 내 안에서 점점 커져 세상을 비관하는 등 이상한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상대도 그걸 알고 가끔 약한 모습 보여주면서 밀당 할 수도 있어요. 그런 거에 넘어가면 안됩니다.
그리고 가능하시면 사안 자체 외에 그 사람이 저지르고 있는 불법을 찾아내는 것도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살던 건물이 무허가 건축물에 불법 증축이 있었고, 그로 인해 부당이익금 반환 등 인터넷에 엄청 검색해서 내용증명에 쓸 수 있는 건 다 썼습니다.
무조건 법대로 하시고 돈많이 들어가는건 지인 통해서 하는거 아닙니다
큐플레이스 돈 안들고 3-4군데 업체 검증받은곳 소개시켜줍니디. 미팅하시고 스케치업 또는 3d까지 받아보실수 있구요. 돈 안듭니다. 마음에 드시는 업체 선택하시고 계약되면 공사비 그때 10% 그 다음 중도금 순이구요
더 손해 보시기전에 그쪽이랑 그만 엮기시는걸 강력히 권고드립니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큰 방하나를 두개로 만드는 공사 하려고 찾는중... 애들 다니는 학원 선생의 아빠라고 해서 알음알음 찾아서 했더니...공사 개같이 해놓고 방바닥이며 샤시 완전 개판쳐놓고 공사시기인 여름땐 몰랐는데 겨울에 난방도 안되고 바람까지들어와서 우리애들 개고생한거 생각하면 지금도 찾아가서 부녀 대가리 빠사버리고 싶음. 그 개새끼 젊은 시절에 공사하다 손가락 하나 짤린 병신이던데.. 마음가짐 그리 해먹고 살면 자업자득이다... 올해가 가기전에 발가락도 짤려버리길 빌어본다...
마지막 남편과의 통화에선
자기 아버지한테 줄 돈 없어서 이러는거냐
라는 얘기까지 하는걸봐서...부전자전
진심으로 손절에 뇌절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이중관계는 안된다고 봅니다.
친구관계는 관계대로 파탄나고 일은 일대로 망치고... ㅠ.ㅠ
지금은 법적인건 변호사에게
저흰 할수있는 일을 최선을 다하려고합니다
다 상호간 꼭 필요한 일 외 연끊다시피 하고 삶.
마누라도 좋다고 하고. 피해 안주고 안받고.
가족, 친척, 직장 다들 인간 이하들이라.
그리 살아도 삶이 전혀 불편하지 않음.
피같은 돈이 눈에 아른거리시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하실지 합리적으로 생각하셔야 스트레스라도 덜할듯 합니다.
남편분 서로 위로해주시고, 가게 오픈하시어 잘된 다는 얘기 꼭 듣고 싶습니다. 화이팅입니다.
그저... 저 하나의 목숨값을
부모님께 남편에게 시부모님께 드리고싶은 마음이었어요... 하지만 돈보다 제 죽음에 슬퍼할 사람들이기에 살아견디어 악착같이 열심히
구멍을 메꾸려고 화이팅중입니다.
몰랐는데 저 당시에 남편도 저와 같은생각을
했다고하네요...
응원의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잘살아보겠습니다!!
제발 아는분이면 더 잘해줍시다.
등쳐먹지말구요.못하면 못한다고 하세요.
그러니 정직한 업체까지 욕먹지요. 하아..
다들 한결같이 화를 내시더라구요
정말 모르면 모른다 못하면 못한다고
했으면 벌어지지않았을 일들인데
책임감도 없이 떠나간 부분에서 화가나요
모르는집. 시공. 입니다.
총 건축비는 예상보다 50% 정도 더 들어간듯 싶구요... 곳곳에 하자 투성이 입니다.
이것들이 나중에는 우리 아니면 이 공사 떠 안아서 마무리 해줄 사람 없다면서 시간끌기 하는데 햐... 돌아버릴듯.
당장 준공을 해야 새입자도 받고 하는 상황이라 막판에는 거의 울며 겨자먹기로 비위 맞춰줄수 밖에 없더라구요.
진짜 나쁜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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