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이 있었습니다.
몇 달전에 공연장에서 큰 교육이 있어 참가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보니 옆자리에 여유가 별로 없었습니다.
바로 옆에 웬 50대 아저씨가 앉으셨는데... 교육시작하면서 내가 잔기침을 쉬도 않고 하시네요.
전 마스크를 썼는데 그 아저씨는 마스크도 없이 계속 기침을 쉬지도 않고... 속으로 교육 망했구나...생각하다가
"혹시 마스크 안가져오셨어요?" 하니까. 당당하게 "예" 하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사람 많이 모이는데 감기인지 코로나인지 몰라도 마스크 없이 오는 자만감은 뭔가 싶기도 해서...
기침 그렇게 하면서 마스크도 안쓰고 오시면 어떻하냐고 했더니 무지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남은 교육시간 내내 기침 나오는거 꾹꾹 참는데... 토하는줄 알았습니다.
도저히 안될 것 같아 교육 절반정도 듣다고 제가 나왔습니다.
이거 한문철의 몇대몇으로 따지면 제가 몇, 상대가 몇일까요?
자책도 들고, 또 할말 한 것 같기도 한데 잘못했다면 뭘 잘못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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