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10만원 할인받아서 770만원에 신차로 샀습니다. 그래도 썬팅 등 기본 사은품은 모두 챙겼지요.
가격에서 짐작하겠지만, 완전히 깡통 그 자체입니다.
(번호판 조작한 사진임)
(불만 사항)
처음부터 각오하고 사긴 했는데, 나중에 집사람을 뒷좌석에 태웠다가 헤드레스트도 없는 차량 샀다며 불평을 좀 들었지요.
개인적으로 가장 큰 불만은 백미러(룸미러)가 D/N 기능조차 없어서 새벽이나 밤 운전 시 뒷차량의 밝은 불빛에 무척 괴롭습니다. D/N 룸미러 그거 몇 천원도 안하는데, 현대-기아란 회사에 대해 이 차를 탈 때마다 항상 분노합니다.
브레이크 등은 조수석 뒤의 것이 반년에 한번 꼴로 계속 나가네요.
그리고 사자마자 저렴하긴 해도 하체 방청작업을 했는데, 뭐 그래도 엔진룸이나 트렁크 안쪽, 문짝 틈새 등에서 녹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행 중 돌빵 맞은 곳은 어김없이 페인트가 떨어져나가 그 때 그 때 터치업 페인트를 발라주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한 곳은 나중에 빨간 녹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차량 관리)
차를 사자마자 미리 점찍어 둔 모 동호회 공동구매를 이용하여 30만원에 천연가죽시트로 시트와 도어트림을 바꿨습니다. 가장 만족도가 큽니다. 거기에 사치를 좀 부려 3만원 추가해서 대쉬보드 쪽의 플라스틱 바도 가죽으로 씌웠는데 저는 꽤 만족하고 있습니다.
2012년엔 동호회에서 중고 14인치 알루미늄 휠 타이어를 사서 보관하였다가 10월경 출고용 타이어가 훼손된 김에 교체하였습니다.
지난 달엔 큰 맘 먹고 14천원 주고 기어봉도 럭셔리에 들어가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정비는 매뉴얼에 있는 교환주기를 그대로 지키고 있으며, 다만 엔진오일은 스피드메이트에서 카드 할인받아 5천~1만 킬로마다, 또는 1년에 1회 이상 교환하고 있습니다(대략 1만원선). 기타 오일류는 매뉴얼에 적힌 교환주기대로 하니 엔진오일 외엔 딱히 교체할 것이 없더군요.
(연비)
이 차를 산 가장 큰 이유는 좋은 연비를 기대하였기 때문입니다. 제 운전습관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연비운전(느릿느릿가며 남들에게 민폐끼치는 운전)은 극도로 혐오하며 다소 액티브하게 운전합니다(충분히 rpm을 올려 정지상태에서 제한속도까지 매우 빠르게 가속함). 다만 고속도로에서는 하위차선에서 100 이하의 속도로 가능한 천천히 운전하며 추월 시에만 100 이상 올립니다.
연비 측정은 차계부 작성하여 주행거리와 주유량으로 계산합니다.
지난 4년간 평균 연비(55천km 주행) = 17.79 (올림픽대로, 서울시내, 지방국도, 산고개길, 고속도로 등 모두 포함)
최근 1년간 평균 연비(19천km 주행) = 20.19 (지방국도, 산고개길, 고속도로 등 포함)
(괄호 안의 주행도로 조건은 가장 많이 이용한 순서로 나열함)
최고 연비 기록 = 24.95 (고속도로 및 지방국도 5:5, 548km 주행 후 측정)
고속도로 연비 기록 = 24.72 (고속도로 80% 이상, 서울 부근 정체, 523km 주행 후 측정)
뭐, 80% 이상 저 혼자 이용하고 다니며, 지난 4년간 한여름에도 극기 훈련하는 셈치고 에어컨 안 켜고 창문 다 닫고 다니긴 했지만 연비에 대해선 나름 만족합니다. (동승자가 1명 늘어날 때마다 가속력과 연비 저하가 확실히 나타납니다.)
나름대로 이 차에 애정도 많이 가지고 있어 특히 주차에 신경을 지나칠 정도로 많이 쓴 덕분에 아직 주차 테러를 당하지 않아 눈에 띄는 상처는 거의 없습니다. 술 먹은 아파트 입주민 또는 학생들이 발로 걷어찬 곳은 있어도...
그러나 여기저기 녹이 스는 것을 볼 때마다 아무리 이 차를 아낀다한들, 과연 20년 이상 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들곤 하여 아쉽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은 k5 타지만 전차가 올뉴모닝이었습니다.
브레이크 등 전구 저역시 자주나가서 차량에 3개정도씩 여유분 갖고다녔네요.
회사업무용으로 올뉴모닝 수동도있습니다.
오토보단 확실히 치고나가는맛이랑
출력을 모두 뽑아내는거같아 만족스러운 차임은 분명하네요.
탈때마다 "경차는 수동이 진리다" 라는 생각이듭니다.
이쁜차 안전하게 무사고 기원합니다^^
스파크는 아직 가스차가 않나오는듯 하고.... 모닝은 체인지 한다는 말도 있고..
싱 고 드 립 니 다 ㅋ ㅋ ㅋ ㅋ ㅋ ㅋ
추 천 +2
색깔도 이쁘고 수명도 엄청 길어요..
가득 주유하고 250~280 주행.....이게 뭔지 ;;
스틱이 확실히 연비가 좋쿤요 ㅠㅠ
저도 얼마전까지 뉴모닝 2010 년식 오토 몰고다녔는데
연비가 겨울엔 리터당 9 키로 밖에 안나옵니다
가득넣고 280 키로타면 주유경고등 들어옵니다
지금은 뉴모닝팔고 스포티지 샀는데 기름값 돈으로 따져보니까
뉴모닝이나 스포티지 2.0 이나 비슷하게 들어갑니다
흥미있는 차량도, 글도 못되는데 그래도 3위나 했네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성탄절과 신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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