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일본에 정식으로 진출하기 이전 북미에서 제법 팔리던 현대 엑셀(X-CAR)을 XL이라는 기막힌 작명센스로 판매했던 적이 있습니다.
카탈로그를 보면 판매는 미쓰비시 딜러망을 이용했고 68ps의 출력을 내는 새턴엔진에 3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만 판매했던 것 같네요.
버블시절 일본인들이 좌핸들에 환상을 갖고 있어서인지 우핸들 사양이 있었음에도 좌핸들 사양으로 판매했습니다.
참고로 엑셀 관련 희귀 사진도 몇 장 덧붙이면,
엑셀 프로토타입과 얼핏 스텔라가 보이는 사진인데 당시 일제 승용차가 보이는듯 합니다 ㅎㅎ
당시 현대차 개발진 인터뷰에 따르면 철지난 미쓰비시의 1세대 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었고 미쓰비시는 기술 이전에 치사스러울 정도로 깐깐하게 굴었다고...
덕분에 직접 개발하느라 싸구려 차량임에도 풀도어 방식을 적용하고 유럽에서나 하던 옵셋 충돌에 대비하는 등 이점도 있었지만,
미흡한 부분이 많았고 잘나가던 북미시장에서도 결과적으로 품질 때문에 홍역을 치러 배운 점이 많았다는 이야기도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암튼 각설하고,
당시 일본차보다 완성도가 조악한 XL이 지금도 남아있기는 한 모양입니다.
JDM 차량들은 별의 별 마개조 차량들이 많은데요,
엑셀도 예외는 아닙니다 ㅋㅋ
Japanese Domestic Product라는 JDM의 사전적 의미도 그렇고 미쓰비시 플랫폼으로 만든 엑셀도 이 정도 튜닝이면 JDM 반열에 들어가는 건 아닌지 ㅋㅋ
정보글 ㅊㅊ드립니다
나도 나이를 먹긴 먹나보네 ㄷㄷ
잘 읽었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거 오랜만에 볼려했는데 없네요 ㅠㅠ 아쉽네
보배다운 글을 쓰고 싶었는데 감정 소모가 너무 컸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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