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맨 마지막의 롤스로이스 실버 세라프 인테리어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입니다.
베이지 인테리어에 짙은 갈색 우드트림.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질 것 같고 따뜻해보이고 차 세워놓고 홍차나 커피 마시고픈 그런 느낌... 뭐 여기까진 다 무진장 크고 비싼 차들이지만
미니도 이런 인테리어가 있죠. 롤스로이스 굿우드 공장에서 가공한 목재와 가죽으로 꾸민 미니 굿우드 에디션.
그리고 좀 옛날 차지만 BMC 시절에 Vanden Plas Princess 1100/1275/1300이란 차가 있었죠. 알렉 이시고니스 디자인이고 오리지널 미니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고 요것도 길이 3.7m쯤 되는지라 미니의 세단형이나 마찬가지인 찬데 요거 인테리어가 딱 제 스탈..
검정 인테리어는 답답해보여서 전 정말 싫어하지만 이 반덴플라 프린세스 1100/1275/1300은 뒷좌석용 원목 테이블도 있었죠. 뒷좌석에 앉을만한 차는 아니지만 정말 넘쳐 흐르는 엘.레.강.스.
이런 인테리어는 죄다 영국찬가봐요. 1991년식 로버 메트로인데, 영국의 티코나 마찬가지인 수퍼미니급 해치백입니다.
이런 차마저도 베이지톤에 우드트림은 필수.
제가 이제 겨우 20대 중반이지만 취향은 노인인가봅니다ㅠ 요즘 차들은 우드트림 찾기도 힘들고 특히나 현대/기아차는 그랜저급까지도 검정 하이글로시로 때워서..
검정 인테리어에 메탈그레인 같은 건 너무 답답하고 차가운 느낌이라 전 몰고 싶지가 않아요.
그런데 지붕 낮아 답답하고 자전거도 못싣는 세단은 더 싫고, 큰 차는 제겐 앞으로도 필요할 것 같지 않고 몰기도 불편해서 싫어요.
레이 같은 차가 지붕 높아서 시원하고 사이즈 작아서 요리조리 몰고 다니기 정말 편하던데, 딱 레이 같은 패키지에 지붕 10cm만 낮추고 제가 좋아하는 베이지톤+짙은 갈색 우드그레인 조합의 엘레강스한 인테리어에...
제가 운전할 때 틀기 좋아하는 재즈나 클래식, 아리아 같은 거 듣기 좋게 방음은 제네시스급으로 하고 오디오는 렉시콘으로 갖춘 소형차가 나오면 딱 제 드림카인데 말이죠.
마이크로타겟팅 끝판왕인 일본 내수차도 이런 차는 없으니 영원히 나오지 않겠죠ㅠ
우드그레인 꼭 원목일 필요는 없고 플라스틱이어도 플라스틱 티나지 않게만 모양 만들면 되는데...
요즘 나오는 소형차들 인테리어 색깔은 시공 맡겨서 베이지로 바꿀 수 있다 해도 대시보드 모양 자체가 우드그레인이 안어울리는 모양이라 가망이 없네요ㅠ
제 나이대에 저 같은 사람 어디 없나요
사실 리얼우드는 정말 질감은 최고지만 나무에게 좀 미안해요ㅋㅋㅋㅋㅋ 제가 식목일에 나무 심는 것도 아니라서 더욱...
더 어립니다+_+
특히 중국형 쏘나타 링샹은 우드그레인 부분이 더 많아져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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