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가 내수시장 침체와 수입차 급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아반떼 디젤을 출시하고 유럽형 기능을 추가한 차량을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재경본부장 이원희 부사장은 24일 콘퍼런스콜을 통한 기업설명회(IR)에서 "수입차 시장에서 소형·디젤차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아반떼 디젤 등 라인업을 추가하고 '유로 패키지(유럽형 주행성능·편의기능을 추가한 차량)'를 추가해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판매 전문가 육성, 프리미엄 정비 강화, 맞춤형 서비스 등으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매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의 영향권에 놓일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결제통화 다변화, 원가구조 개선, 제품·서비스 품질 개선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원-달러 환율을 1천56원, 달러-엔 환율을 83.9엔 정도로 예상한다"며 "해외 현지 생산 확대로 (해외판매 중) 수출 비중이 계속 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제 통화 다변화, 환헷지로 영향을 축소하고 있다"며 "중대형과 레저차량(RV) 판매를 늘려 판매단가를 높이고 플랫폼 통합을 82.4%까지 올리는 작업을 하는 등 원가구조 개선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시장에서 일본업체가 가격인하 등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있지만 내실 성장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내수 66만8천대, 수출 118만2천대, 해외 생산·판매 281만대 등 총 466만대로 잡은 가운데 지역별로 다른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작년 3공장 가동과 신형 싼타페 출시를 바탕으로 97만대를 판매해 시장수요 증가율(9.4%) 이상인 13.3%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에서는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낮은 인센티브 전략을 유지함으로써 4.4% 신장한 73만4천대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유럽은 올해도 시장이 위축할 것으로 예상하고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신차 출시가 대거 예정됐으나 올해 판매 목표는 작년 대비 6.5% 감소한 41만5천대로 잡았다.
이 부사장은 "싼타페 롱바디를 4월에, ix35 페이스리프트를 8월에, 신형 i10를 4분기에 각각 출시할 예정"이라며 "i40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용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법인판매를 공략하고 딜러망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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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려면 2.0 디젤 수동도 좀 출시해줘야~
조온나 팔릴거닌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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