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타규슈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일본 국적 저비용항공사 '스타플라이어(StarFlyer)'가 본격적인 부산
노선 공략에 나섰다.
27일 부산지방항공청 등에 따르면 오는 3월25일, 27일 스타플라이어가 부산~기타규슈 노선과 부산~오사카
노선에 각각 1회씩 전세기를 왕복 운항한다.
스타플라이어는 3월 전세기 운항을 거쳐 내년 7월엔 부산~기타규슈 노선을 하루 2회 운항하는 정기편을
개설할 계획이다.
두 도시간 정기노선이 개설되면 스타플라이어는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에 이어 일본에서 국제선을
운항하는 세번째 항공사가 된다.
2002년 일본 규슈지역 기타규슈 기업들의 출자로 설립한 스타플라이어는 부산시와 부산지역 상공인 등이
공동으로 출자한 에어부산과 비슷한 형태의 일본 지역거점 항공사로 2006년 3월 기타규슈~하네다 노선을 첫
운항한 이후, 하네다~간사이 노선에 항공기를 띄우는 등 국내선 하루 30편을 운항 중이다.
프리미엄 저비용항공사를 표방하고 있는 스타플라이어는 A320 기종 4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좌석을
세미비즈니스 클래스급으로 꾸며 개인별 모니터와 전 좌석 검정 가죽시트가 장착됐고 좌석간 거리가 타
항공사보다 12~15㎝ 넓다.
지난해 9월과 10월 각각 필리핀 제스트 항공이 부산~필리핀 칼리보 노선 주2회 왕복, 태국 비즈니스에어가
부산~방콕 노선을 신설한 데 이어 일본의 스타플라이어가 부산~기타규슈 노선에 뛰어들게 되면 기존 에어부산,
제주항공과 함께 국내외 저비용항공사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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