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달에 좀 많이 힘든상황이라 건물주에게 임대료할인가능하신지 물어봤습니다만.... " 월세 안올리는게 깍아주는거다"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여 3~4 월 두달만 보증금에서 월세를 빼달라는 부탁을 드렸고
3월 말경에 건물주(어르신) 와 건물주의 배우자분 번갈아 가게로 내려오셨을때 말씀을 수회드렸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니 일단은 알겠다 라는 답변이었습니다
4월1일에 정말 거짓말 처럼 어르신께서
" 월세 두달 가 두달이냐 밀렸다 언제쯤 줄수있겠느냐" 고 여쭤보십니다
저; 현재 사정이 많이어렵습니다 며칠전에도 당분간 두달정도만 보증금에서 빼달라고 부탁드렸을때 알았다고 하시지않았습니까
건; 그런거 모른다 기억안난다 자네사정 모르겠고 우리도 우리사정이있다
저; 보증금은 제가 맡겨놓은 개념이지 않느냐 어차피 나중에 돌려주시는 돈인데 거기서 미리 빼달라는 겁니다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건; 보증금에서 월세 빼는 가게가 세상천지 어디있느냐 그래서월세를 안주겠다는거냐
저; 안주겠다는게 아니라 사정때문에 많이 어렵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보증금에서 빼달라는 부탁을 드렸던거구요
건; 여기서 5년넘게 장사하면서 무던히 애를 먹이더니 이제 이런식으로 사람고생을 시키느냐
건물기둥 기울어진다고 수리해달라고 말한것(수리는안해줌)
정화조 청소 세입자보고 내라면서 영수증건내길래
건물주와 같은 건물인경우 정화조는 건물주와 임차인 모두 공동부담이라고 따진거
공동수도인데 수도요금은 제가 관리 합니다
수도요금 분배가 부정확하니 수도계량기 증설해달라고 한거(안해줌)
하수구가 일주일단위로 막히지만 공용화장실이라 제가 뚫습니다
건물이 노화되서 출입문과 기둥이 기울어진다고 여러번 말했지만 그냥 저보고 수리하랍니다
외벽에서 타일이 떨어지는것도 말씀드렸지만 모르겠답니다
겨울에 수도관 얼어서 건물전체가 물을 못쓰는데 저보고 어떻게 해결하랍니다
이런게 전부다 제가 애를 먹인 내역입니다
어르신 혹시 저희 보증금 다 쓰신거냐고 조심스레 물어봤다가
가정교육 을 못받았다며 어떻게 감히 그런소리를 입밖에 낼수가 있느냐 사람이라면 당연히 할수있는말 못할말 구별해야지 이러면서 역정을 내십니다
잠시 침묵하시더니
" 계약기간 끝난거 지금까지 여기있었던 정을 생각해서 머물게 해줬더니... 도저히 안되겠네 "
라고 하시며 " 니 여기서 장사 계속 하고싶나??물어보십니다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무능한 내능력 탓이니 더이상 못하겠습니다
해마다 월세를 두배넘게 올리겠다는 식으로 이야기 할때마다 웃으면서 그냥 나가라고 말씀해주시면 서로 감정안상할거같다 라고 말씀드렸었는데 사실 그말이 엄청난 진심이었나봅니다
저는 상호합의하에 2021/8/31까지 계약이 연장된걸로 생각하고 마음편히 있었는데
건물주입장에서는 감히 계약기간 종료후에도 삐대고 있는 진상 세입자 였었나 봅니다
바로 윗층에 거주하고 계시는 건물주분이 작년 9월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제 사정을 봐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무단점거하고있는 진상 세입자 정도 였습니다
6월까지 기한을 주신다길래 알았다 했습니다
어차피 기존대출도 워낙 많은 상태라
6월달에 가게에서 목매달 생각도 잠시 했습니다
근데 딸린 처자식은 뭔죄냐 싶어서
어찌 방법을 찾아봐야할거같습니다
저역시 답을 찾을겁니다 늘그랬듯이
힘내시게요
처자식이있잖아요
아빠아빠~ 생각해봐요
그곳만이 정답은 아닐겁니다.
어떻게 여기저기 알아보고있는중입니다
같은 자영업자입니다
당분간 월세를 안받겠다는 점포도 다수 있고. 골목 라인에 있는 가게들은 임대주끼리 연합해서 50% 감면 유지하고있는 곳도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자영업자들 못버티고 많이 내놨습니다.
시내의 경우 월 1000짜리 10년정도 유지했던 자리가 지금은 700에도 안나가고 있어요
권리금 포기하고 내놓는 경우도 허다한데 안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시작하는 분들은 계약 종료후 임대료 상승 이빠이 될거 알고 들어가셔야 나중에 대처 가능하실거구요~
좋은 날 분명히 옵니다. 힘내세요.
6월에 안주면 그때부터는 저도 무월세로 점거해야할까 싶습니다
같이 파이팅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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