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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이 국회에서 한 임차인 입장에서의 연설은 거짓 연설이었다.
왜냐하면 윤희숙은 거짓 임차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위선자들은 그 연설을 레전드 연설이라고 하면서 추켜세웠고 여기에 고무된 윤희숙은 이번에는 친언니가 수포자(수학포기자) 였다는 고백을 하면서 어그로를 이어가고 있다.
아마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난하기 위해서 한 이야기 같은데 자기 언니가 수학을 못하는 것이 현 정부의 교육정책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2. 장애인에 대한 인권을 소중히 여기는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국회에서 '절음발이 논쟁'을 만들고
이광재 의원으로부터 사과까지 받아내더니 같은 당 류호정 의원은 분홍원피스를 가지고 국회 뿐만 아니라 모든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일주일 내내 논쟁을 불붙게 만들었다. 국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어떤 법안 내용을 찾아보려고 '국회'라고 검색을 하니 심지어 가장 먼저 뜬 연관 검색어가 ‘국회 원피스’더라. 국회 원피스라니......
3. 언론과 류호정 의원이 정말 큰 일 했다.
국회의 황색저널리즘화.... 신기한 검색어까지....모르기는 해도 당분간 카메라 기자들은 류호정을 쫓아 다니면서 어떤 옷을 입을지 기대(?)를 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PPL도 나올 것 같다.
4. 이성윤 검사를 공개 저격했다가 이번 추미애 장관의 3차 검찰 인사에 법무연수원으로 발령받고 거기에 격분한 사표를 쓴 문찬석 검사는 중앙일보와 찌질한 인터뷰를 했다.
‘이성윤은 검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검사라는 호칭으로 불린다고 다 검사는 아니다’라고 지난번 공개저격을 한번 더 재확인했다. 그런데 이성윤을 공개저격 할 때까지는 여전히 윤석열이 지배하는 검찰이라고 믿었으니까 그러지 않았을까? 무슨 정의로운 검사 코스프레를 하는지 모르겠다.
5. 행동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조직의 위계와 서열을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검찰 조직의 검사들이라면 당연한 일 아닌가? 그런데 떠나는 마당에 뭘 그리도 중언부언 말이 많은 것인지 모르겠다. 그냥 떠날 때는 말 없이.....
맞다. 검사라는 호칭으로 불린다고 다 검사는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바로 문찬석 검사 당신의 이야기다.
이제 검사를 그만두고 나오니 사회생활의 고단함을 느껴보기를 바란다. 예전처럼 전관예우가 발휘되지 않는 시대가 오고 있으니 실력으로 승부해야 할 것이다.
6. 그 문찬석 검사를 사기꾼 검사 아차차 사기전문검사라고 (스스로 주장하는)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지하는 글을 썼다.
또한 애완용 검사가 득세한다고 추미애 장관을 비판하더라. 전직 검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현직 의원치고는 말투가 참으로 저렴하지 않은가?
나는 ‘초록은 동색’ ‘가재는 게편’ 정도로 정리하겠다. 참고로 김웅 의원의 의정활동을 보기 위해 국회에 가보니 대표 발의 법안이 단 한 건도 없었다. 배현진 만도 못한 의정능력을 보이는 것이 바로 검사 출신 김웅 의원이다. 단지 말만 저렴하게 할 뿐이다.
7. 지난 한 주 류호정의 분홍 원피스와 막상막하로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이슈가 된 내용은 샘 오취리가 자신의 인스타에서 의정부고 학생들을 저격한 것이다.
의정부고 졸업앨범에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소위 ‘관짝 소년단’의 코스프레를 한 것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슈인데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나로서는 분홍원피스 만큼이나 이해하기 힘든 논쟁이었다.
8. 먼저 내 생각을 말하자면 ‘블랙 페이스’의 의미를 모르고 코스프레한 의정부고 학생들이 실수했다.
그리고 흑인인 샘 오취리 입장에서는 화가 나는 것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미성년자 아이들의 얼굴을 그대로 공개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해시태그를 달아 영어로까지 저격해서 전 세계 K-POP 안티들의 참전을 유도하도록 한 것은 샘 오취리가 실수했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나도 '블랙 페이스'가 그렇게 심각한 문제인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9. 그냥 헤프닝 정도로 끝날 수 있었던 문제가
유명 샐럽인 샘 오취리가 영어로 글을 남기면서 언론들이 비중있게 다루었고 인터넷에서 그야말로 불이 붙었다. 심지어 샘 오취리는 사과를 했는데 아직까지 논란은 사그러 들지가 않는다. 나는 이런 일련의 흐름이 언론이 부추기고 PC주의에 질린 네티즌들이 본격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0.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정치인이자 정의당 국회의원인 류호정의 원피스는 충분하게 보호해줄 언론과 정치인들 그리고 우호적 네티즌들이 많이 있지만 연예인이어도 외국인 노동자 신분에 불과한 샘 오취리는 신나게 까도 상관없는 약자라는 생각이 들어 더 논란이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도 싶다. 그래서 더 물고 뜯기는 신세가 된 것 같다.
이 과정에서 정작 미성년자 고등학생들의 인권은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내가 생각하는 베스트 시나리오는 샘 오취리가 의정부고 학생들을 만나서 그들의 실수를 형의 태도로 지적해 주고 애들이 실수를 사과하는 그림인데 이미 여론이 너무 파이어 된 상태라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다.
11. 하지만 지금 상기에 거론한 이 일들이 지금 우리에게 그렇게 중요한 일이냐
고 묻는다면 내가 보기에는 딱히 그렇게 않다고 대답하고 싶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당면한 생활 아닐까? 특히 일주일 내내 비가 많이 오고 다음주에도 비가 계속 올 예정이라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비로 인한 피해와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를 부동산 정책의 문제와 한 묶음으로 엮어서 정부를 비난하기 위해서 악용하는 쓰레기 언론들 말고 정말 정부와 국회, 검찰, 언론 등은 울타리 밖 세상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류호정의 원피스나 샘 오취리의 인스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12. 울타리 안에서 안전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울타리 밖 세상의 삶에 무게에 대해서는 잘 모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좋은 환경에서 살아온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니 그 삶의 무게에 대해 배워 나가면서 혹은 공감하면서 그것을 정치와 정책과 정의에 적용시키면 된다.
하지만 모르고 있고, 배울 생각도 없고, 공감도 하지 않으면서 그저 정치적으로 이용만 하는 족속들인 윤희숙이나 주호영 등이 서민을 언급하면 나는 참을 수 없는 혐오감을 느낀다.
정치인도 지식인도 그리고 언론도 지금처럼 힘든 시간이 우리 사회에 이어지고 있는 순간에는 울타리 밖 세상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상상도 못한 삶의 무게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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