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교회를 10년 넘게 다녔어요
성경도 참 많이 읽고 성경공부도 많이 했구요
궁금한게 많아 목사님께 질문을 많이 했어요
답변은 길~게 하시는데 질문과 상관없는 얘기로 끝내더라구요 항상
부목사님 전도사님 목사사모님께도 질문을 많이 했어요
근데 당췌 앞뒤가 안맞는거 같은데 암튼 대답은 길~어요
수요예배 금요예배 구역예배..예배가 많아요
직장인은 직장과 교회 빼면 시간 없어서라도 술담배 할수가 없어요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말씀들이 앞뒤가 다른게 많은데 질문하면 하다하다 나중엔 그냥 무조건 믿어라
무조건 믿고 순종해야 하나님 은혜를 알수 있다..답변의 끝은 이랬지요
몇달 다니지 않았는데 집사라는 직분을 주더라구요
그게 뭐하는건지는 모르지만 교회에서 호칭으로 부를때 편하더라구요
그거말고 딱히 직분에 따른 역할은 모르겠어요
봉사할때 꼭 참가해야할거 같은 의무감 같은건 느끼죠
전단지 들고 전도 나가거나 교회 청소 주방청소 당번에서 빠질수 없는..그러라고 그런 직분을 재빠르게 줬나? 암튼
저는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 종교에 깊게 심취하고 싶어 열심히 다녔던지라 성경 열심히 읽고 시키는대로 기도 열심히 하면서 10년 넘게 다녔어요
근데 아무리아무리 해봐도, 아니 잘 알면 알수록 이해가 안가는게 쌓여만 가더라구요
어느날 간증서랑 여러가지 관련책을 빌려 읽으려고 도서관에 갔다가 세계의 종교란 책을 빌려 오게 됐어요
와...
누가 내 머리를 망치로 부숴 버리는거 같은 충격에 며칠을 앓아 누웠어요
내가 우물안 개구리였구나
기독교가 전부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에 일대 대 변화가 찾아옵니다
모든 종교를 수박 겉핥기식으로라도 두루 섭렵하다 교회에서 근처에만 가도 큰일날것처럼 여기는 불교에도 발을 담가봅니다
거기서 오래도록 머물렀던 기억이 나네요
어느 스님이 쓰신 책인데 목사님께 그토록 여러번 여쭤봤던 질문에 답이 너무나 명확하고 간결하게 적혀 있는것이었어요
미친듯이 찾아 읽었던 기억..
글이 길어지는데요,
교회에서 지구 전체가 걱정하고 있는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음에도 예배를 중단하지 못하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교회는 참된 진리의 말씀을 전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세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금방 뇌가 현실에 적응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일주일에 한번만 교회 가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교인 없어요
제대로 될수가 없어요ㅎ
수요예배도 참석하고 구역예배도 참석하고 새벽기도도 가고 그냥 쉼없이 뺑뺑 돌리지 않으면 뇌는 현실을 자각해 버려요
그 틈을 주면 안된다는걸...알기 때문에 예배를 중단할수가 없는겁니다
일요예배 하루만 안가봐요
일요일 하루 교회 안나가고 푹 쉴수 있는게 이렇게 좋은거구나..하는 마음이 단번에 들겁니다
근데..어라?.. 예배 안드리면 큰일 날줄 알았는데 교회 안나가도 별일 없네??..이 마음이 2주,3주..한달만 되면 뭐 다시 끌어 모아도 전처럼 열심히 다니기는 힘들어지지요
교회가 진리의 말씀을 전하고 영성을 자극하고 현실을 제대로 깨닫게 해 주는 종교라면 한달 예배 드리지 않았다고 달라지지 않아요
그게 아니기때문에 죽기살기로 예배를 뺀다는걸 용납 못하는거지요
헌금때문에?
한달후 다시 돌아올거란 확신이 있으면 한달동안 수입이 없는거 기꺼이 감수할수 있겠죠
그러나 영원히 안돌아오거나 50%이상 팍 줄어들거라 생각해보세요
그렇게 되리란걸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목사..
저는 약속 있어서 댓글 확인 못하구요, 여기까지~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965460&page=9&searchType=search&search1=1&keys=회
종교도 산업인데..사람의 정신을 이용한 돈벌이잖아요..
주변지인에게 제가 하는말이 한 3개월만 교회에서 벗어나 제3자의 눈으로 교회를 바라보라고 조언합니다
별일안생긴다고 제발 그렇게 해보라고 해도 말 안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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