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빈털털리로 전락 후 서울 근교 지방에서
전업사진작가로 살다보니
지인 만나러 서울 나갈 경비도 어려워 두문불출 살면서
막내 지적장애아 캐어하기도 벅차서 얘는 과외는 고사하고 단과학원도 보내기 힘들었던 형편이었습니다.
다행히 큰 딸은 스스로 공부하여 시집도 가고 논문만 남긴 박사과정 중입니다
대견하고 스스로 잘 지내니 부모라고 조언하나 해주기도 모자란 사람인데
어제 카톡으로 딸에게로부터 '아빠 책이 우리학교 도서관에 두 권이나 있네 와' 이리 문자가 왔더러구요
제 활동하는 것을 쭉 봐 온 교수친구가 책 하나 쓰는 것이 박사 논문이나 마찬가지라고 협박(?)식으로 조언해 줘 마지 못해 쓴 책이 알고보니 전국 대학교 도서관에 비치 됐다 그러더러구요
좌절하지 않고 허송 세월 보내지 않아서
다행이고
지나 시간 아무리 실패했고 어려웠던 시간이어도 또 다른 길이 있기에
지금 이 시간 힘든 분께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면 좋겠다며 글 한자 올립니다
야! 딸아! 네 논문보다 내 책이 더 유명해 !
그래도 딸 논문이 더 유명해지면 좋겠네요
나이 먹어가며 산과 들판 뛰어다니기 힘이 부족함을 느끼네요 ㄷㄷㄷ
감사합니다
제작비가 없으니 사진찍으려는 아이디어만 사라지네요 ^^
좋게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힘내셔욤~~~~!!!!!! 조만간 무조건 좋은날 올터이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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