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CEO가 페라리와 달리 수동변속기를 가까운 시일 내 다시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수동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가 마지막으로 수동변속기를 제공한 지도 10년이 넘었다. 마지막 모델은 갈라르도로, 페달 3개와 스틱시프트 사양이 2014년 단종될 때까지 판매됐다. V12 엔진에 클러치 페달까지 갖춘 마지막 모델은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 670-4 SV로, 단 5대만 생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갈라르도의 후속작 우라칸은 듀얼클러치 단일 사양으로만 나왔고, 아벤타도르 역시 자동화 수동변속기가 유일한 선택지였다. 현행 슈퍼카인 레부엘토와 테메라리오도 마찬가지로 듀얼클러치만 지원한다. 일부 초고가 하이퍼카에 수동변속기가 남아 있고 페라리마저 일부 모델에 이를 되살린 상황에서, 람보르기니는 어떤 입장일까.
CEO가 답하다
람보르기니의 장기 재임 CEO 스테판 빙켈만은 최근 카버즈와의 인터뷰에서 부티크 완성차 업체들과 페라리처럼 수동변속기를 부활시킬 계획이 있는지 질문받았다. 깜짝 소식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만한 답변이었다. 빙켈만은 "우리에게는 이 문제가 우선순위 목록에 없다.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이라며 "수동변속기는 대부분 컬렉터용 모델을 위한 것이고, 현재로선 그럴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가능성이 완전히 닫힌 건 아니지만 상당히 단호한 입장이다.
하이브리드화가 걸림돌
전동화된 수동변속기 자체는 가능하지만, 아직 풀하이브리드 시스템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마일드하이브리드 정도까지는 수동변속기와 조합할 수 있지만, 현재의 직렬·병렬 하이브리드 구조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안으로는 페라리 12칠린드리 마누알레에 적용된 방식이 있는데, 이마저도 진짜 수동이라기보다는 수동 감성을 재현한 시프트 바이 와이어 시스템에 가깝다. 게다가 12칠린드리 마누알레는 전동화 요소가 전혀 없는 모델이다.
빙켈만의 말대로 람보르기니가 속한 시장에서 수동변속기는 최상위 한정판급 모델의 영역이다. 현재 람보르기니는 한두 개의 스페셜 에디션을 제외하면 초한정판 모델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 대신 에스파다 계열의 그랜드투어러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져, 단 10대짜리 한정판보다는 이 모델에 역량을 쏟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기술이 계속 발전하는 만큼, 이런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도 언젠가는 어떤 형태로든 수동변속기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것이 람보르기니의 최우선 과제는 아니다.
출처 : https://www.autoblog.com/news/lamborghini-ceo-shoots-down-hopes-for-a-manual-come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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