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뒤인
지난 2022년 3월 30일,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통일교 측 인사 이 모 씨 간 이뤄진 통화 녹취가
전 씨 재판에서 공개됐습니다.
전 씨는 "우리가 솔직한 얘기로 은혜를 입었다."
"여사님도 그거는 충분히 납득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비밀리에
한번 미팅하기로 했다니 일정을 잡으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윤 전 대통령 당선에 통일교가 큰 도움을 줬고
이를 김건희 씨도 알고 있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전 씨는 "사실 대통령 시켜줬다"며
"고마움 잃으면 안 된다"고 말했는데,
"총리는 어떻게 될 것 같냐"는
이 씨 질문에는
"누가 됐든 다 저하고는 인연이 맺어진다"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통일교 측이 전방위적으로 정치권에 접근한
정황들도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2022년 2월 13일,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참석했던 통일교 주최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를 앞두고,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이 이 씨와의 통화에서
"이 장관님하고 몇 군데 어프로치했다"며
"이쪽은 오피셜하게 하고 정진상 부실장이나
그 밑에 쪽은 화상이니 그거 정도는
될 것 같아요"라고
민주당 인사들을 언급한 겁니다.
윤 전 본부장은 이 씨와의 다른 통화에서는
"안 풀리는 게 있으면 야권과 여권, 저도 하고
회장님도 의논해서 네 명 다 하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행사 이틀 전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교 측 이 씨와 통화했는데,
"가급적 일정을 가운데서 어레인지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제3의 장소나 당사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등
나 의원이 윤 전 대통령과 펜스 전 부통령
면담 장소를 조율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도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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