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을 부르는 호칭은?" 장동혁 팬카페 '가입 질문' 논란
입력2025.12.12. 오후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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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팬카페 '만사혁통' 개설…12일 기준 회원 약 4100명
가입 전 한동훈 호칭, 계엄 사과 의견 밝히고 '멸공' 적시해야
친한계 김종혁 "누군가 혐오해야 가입되는 팬클럽…비상식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지지자들이 만든 네이버 카페 '만사혁통'이 출범과 동시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카페 가입 과정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호칭과 '멸공'(滅共, 공산주의를 멸함)이란 단어를 적게 하면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장 대표를 향한 지지와 무관하게 당내 계파 갈등을 부추기는 방식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장동혁 대표 팬덤이 모인 카페 '만사혁통'은 지난 6일 개설됐다. 12일 기준 회원수는 4100여 명이다. 카페 개설자는 공지를 통해 커뮤니티의 활동 목표, 취지를 "'만사혁통'은 단순한 응원을 넘어 '장동혁이야말로 자유우파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선봉장이다'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임팩트 있는 활동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카페의 외형은 기존 정치인 팬덤 커뮤니티와 다르지 않다. 장 대표 관련 기사와 사진, 방송 영상 등을 공유한다.
논란을 부른 건 '가입 질문'이다. 카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3개의 질문에 답해야 하는데, 첫 번째 질문이 장동혁 대표가 아닌 '한동훈 전 대표의 호칭'을 묻는 것이다. 이어 '12·3 계엄 사과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 마지막 질문란에는 '반국가 세력 척결을 위해 멸공이라고 답해 주세요'라고 적혀있다.
이를 두고 친한(親한동훈)계 일각에서는 사실상 계파 성향을 가려내는 질문으로, 장동혁 대표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반(反)한동훈 성향'을 확인하려는 시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만사혁통' 가입 질문을 "극우인증"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은 "한 전 대표를 뭐라 부르는지 그게 왜 궁금한가"라며 "한동훈을 최대한 모멸하고 비하해야 가입이 된다는 의미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누군가를 혐오해야 가입되는 팬클럽 이게 자유민주주의국가에서 가능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계엄 사과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을 두고는 "아마 정답은 '절대 반대한다' 일 것"이라며 "사과해야 한다고 답하면 받아주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김 전 위원은 장 대표를 향해서는 "자신의 팬클럽이 이렇게 비상식적이고 혐오조장적인 질문을 하며 회원을 모집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라며 "설마 본인이 지시한건 아닐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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