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제가 몇년전에 청담동에서 작은 사업을 했었습니다.

보안 경호 안내 주차대행 까지 해주는 서비스 였고.

청담동 모 피부샵 빌딩에는 주차대행만 용역으로 인원을 투입했었죠.

거기 송지효님이 단골이셨습니다.

차도 흰색 이클래스를 타고 오셨었고 가족분으로 생각되는 분과 일주일에 한번 꼴로 오셨었어요.

거기는 저희쪽 일이 힘들었던 곳이라..

비가오나 눈이오나 더우나 추우나 실외에서 대기하며 일을 했던곳..ㅠㅠ

인원이 빵꾸가 많이 나서 제가 직접 투입하여 일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렇게 몇번을 뵈었었습니다.

진짜 연예인이라는 느낌 전혀 안들게 언제나 소탈하고 친절하게 먼저 인사해 주시며 늘 저희가 힘들게 일한다고 걱정을 해주시곤 하셨었어요.

아무래도 연예인을 많이 상대하다보니 불편하지 않게 알아도 모른척 하고 싸인등을 절대 요구하지 말라고 직원들에게 지침을 내렸었는데 한친구가 첫출근에 그사실을 망각하고 송지효님에게 싸인을 요구 했습니다.

당연히 해주셨지만.

다음번에 제가 직접 사과드렸었어요.

아무래도 개인적인 일로 오시는건데 불편를 드려 죄송하다 다음부터 주의 하겠다. 절대 불편함 없이 이용하실수 있게 조치하겠다 라고 하자

너무 괜찮다고 하시면서 싸인 요구한 친구도 잘지내냐고 묻고 싸인 몇백장도 하고 갈수 있으니 걱정마라 언제든지 요구해도 되나 자기가 쌩얼이라 사진은좀.. 이라고 해맑게 웃으시면서 말씀해주셨어요.

그후엔 언제나 박카스라던지 과일 과자등을 사오시며 힘내하고 해주셨지요.

그모습에 저도 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달후 거래처를 바꾸셨는지 오지 않으셨고 저도 거기서 떠나는 바람에 더 뵙진 못했습니다.

미담 기사들이 나오니 옛날 생각이 나서요.

아직도 그때 송지효님이 타시던 차종 색 차번호까지 기억합니다.

그차를 타시고 송지효 님이 오신날에는 저희 직원 모두 행복한 날이었거든요.

언제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