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가서 돈자랑 말고 순천 가서 인물
자랑하지 말라는 옛말이 있다.
그만큼 여수엔 부자가 많고
순천에는 미인이 많다는 의미였을 거다.
여수와 순천은 딱 붙어있는 전라도 남단이다.
전혀 연고도 없는 이곳에 난 3~40번 다녀온거 같다.
손아래 동서가 고대 화공과 졸업하고 한화에 입사하고
여수 공장에서 근무했다.
여름 휴가때 놀러 오라해서 가족들과 갔더니
천국도 이런 천국이 없다.
수만평 해안가에 이층집을 지어놓고
단지 안에 수영장과 볼링장, 미니골프... 스쿼시 운동시설에
다 공짜이다.
커다란 중국음식점도 있고 가격이 시중가의
1/3 정도였고 이곳이 내 처제와 동서가 사는
사택이라니 부러웠다.
사택 아줌마들은 밥도 안해먹고 다 사먹는단다.
당시는 여수와 순천을 합쳐 여천이 공식 행정구역이다.
매년 휴가때는 무조건 동서집으로 갔다.
해외 여행보다 더 좋은 그곳으로 중간 중간 연휴 때도 갔다.
그러다 보니 수십번 간거다.
여수는 정말 황홀한 곳이다.
다시 가보고 싶은 곳도 많고
낚시배로 백도도 가보았고
터미날에서 고속선으로 거문도도 갔었다.
"여수 밤바다..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이야기?
그건 아무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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