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 해군의 26년도 퇴역함정 리스트가 발표됐습니다.
급격히 발전하는 중국해군을 견제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구형 함정은 열심히 퇴역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잠수함입니다.
USS NEWPORT NEWS (SSN 750)
USS ALEXANDRIA (SSN 757)
USS GEORGIA (SSGN 729)
LA급 공격원잠 두 척과 오하이오급 순항미사일원잠 1척입니다.
미 해군은 총 62척의 LA급을 건조했는데, 이미 40여척이 퇴역했거나 퇴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USS 조지아의 퇴역은 조금 의외로, 1번함인 오하이오가 먼저 퇴역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4번함이 먼저 퇴역하는 모양입니다. 어차피 오하이오급 SSGN 4척 모두 28년까지 퇴역할 예정입니다.
두 잠수함 모두 미 해군 잠수함대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지만 세월이 참 무상하죠.
USS SHILOH (CG 67)
USS LAKE ERIE (CG 70)
USS FORT WORTH (LCS 3)
USS GERMANTOWN (LSD 42)
티컨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이 퇴역한 지도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7척 남아있는데 두 척이 마저 퇴역할 모양입니다. USS 레이크이리함은 태평양함대 소속으로 가끔 우리나라에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USS포트워스함은 사연이 좀 있습니다. 이 배는 지난 2012년에 취역한 비교적 신형함임에도 벌써 퇴역하게 됐는데요. 미 해군이 LCS 프로그램을 조기종료하는데 그치지 않고 아예 조기 퇴역시키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 십년 된 이지스 순양함들도 예비함대에 편입돼 동류전환용으로 쓰이는데 반해, 포트워스함은 바로 용광로로 직행할 예정입니다. 남아있는 다른 배들 고장나면 수리할 거 없이 바로 퇴역시키겠단 얘깁니다.
USS 저먼타운함은 7함대 소속으로 일본에 배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낯익은 배입니다.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쌍용훈련 단골 손님이기도 했구요.
USNS RED CLOUD (T-AKR 313)
USNS WATKINS (T-AKR 315)
USNS POMEROY (T-AKR 316)
어차피 똑같이 생긴 지원함은 한 장으로 퉁칩니다..
미 해군이 무슨 상선을 퇴역시키지? 싶으시겠지만, 이 배들이야 말로 미군의 진정한 힘을 상징하는 존재들입니다.
사전배치선단이라고 하는데, 저 배 안에는 지상군을 위한 각종 장비가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배도 엄청 큽니다. 만재 6만 2000톤급입니다.
미군은 지구상 어딘가에 위기가 발생하면 미 본토에서 출발하는 게 아니라 인근에 있는 사전배치 선단이 이동해서 물자를 하역합니다. 그럼 본토에서 병력이 슝하고 날아와서 해당 물자로 전투를 벌입니다. 시간이 매우 절약되죠.
게다가 차량이 스스로 출입할 수 있는 RoRo(Roll on/Roll off)선이기 때문에 크레인 등 항만시설이 없어도 스스로 물자를 싣고 내릴 수 있습니다. 물론, 보다시피 크레인도 달려있구요.
다만 완전한 퇴역은 아니고 미 해양청(MARAD)로 소속이 이관됩니다. 일종의.. 예비역 함대? 같은 겁니다. 이런 군함에는 지금도 군무원들이 많이 승조하고 있는데, 아예 소속이 민간으로 바뀌는 겁니다.
USNS VADM K. R. WHEELER (T-AG-5001)
보다시피 전투함은 아니고 해상의 유류함으로부터 육상의 유류저장소를 연결해주는 펌프선 같은 배입니다. MARAD로 이관됩니다.
USNS JOHN ERICSSON (T-AO 194)
USNS PECOS (T-AO 197)
함종에서 알 수 있듯, 기름배입니다.
헨리 J. 카이저급 8번, 11번함으로, 만재 배수량은 4만 2000톤에 달합니다. 우리나라 소양급보다 크죠.
특별한 사유가 있는 건 아니고, 보다 신형인 4만 9000톤급 존 루이스급으로 세대교체 중입니다.
USS 존 에릭슨함은 퇴역 후 부품용(LSA)으로 전환되며, USS 페코스는 MARAD로 갑니다.
이상 13척의 만재배수량을 다 더하면 35만톤 정도 됩니다. 우리나라 해군 총 톤수가 약 43만톤 이상인 걸 감안하면 어마어마 하죠.














































지원함들은.. 일단은 MARAD로 이전되지만, 전세계에서 저만한 지원함을 운영할 수 있는 나라는 몇 안되죠..;
미국은 최첨단 기술 이전은 절대 안하는군요.
아주 아주 중요한 동맹이라 해도.... 안하나봅니다..
티컨데로가급도 30년 이상된 노후함이라 하지만, 동시에 BMD개수까지 받은 이지스함이기도 합니다. 관련 설비를 다 떼어내고 줄 순 있겠지만, 과연 이지스 체계까지 다 뜯겨진 노후함을 받아갈 나라가 있을까 싶네요. 대만..?
필리핀에 준 노우함이 중국 군함이 겨냥하는 레이더 조준?인가를 탐지하는데..
우리가 군함 주기전까지는 필리핀은 몰랐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준 군함에 이 장비가 달려 잇어서 바로 경보가 뜨니 대응조치를 하니
중국 군함도 놀랐다는 애기를 본적 있어서요..
PCC에는 ULQ-12K 전자전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는데, 이 시스템은 FF의 ULQ-11K에서 재머를 뺀 간략형입니다. 뿌리가 같단 얘깁니다.
그리고 충주함이 공여될 당시 해군에는 아직 다수의 FF와 PCC가 현역이였기 때문에 우리의 전자전 역량이 유출되는 건 피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해당 장비를 제거한 뒤 공여했습니다.
굴리긴 하더군요.....대신에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충실히 하냐 안하냐 차이가 있긴 하죠.
스프루언스급 와 페리급 등 대잠,로우함정을 대체 할 LCS 와 컨스텔레이션급등 차기함정 계획이 죽을 쑤면서
저쪽도 굉장히 꼬인 상태죠.
그런데 이번에 퇴역하는 LA급이나 티컨데로가급은 말씀하신 성능개량 및 수명연장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원인은 예상하시다시피 미국 조선업 붕괴로 인한 작업지연, 품질저하, 비용상승이구요.
실제로 티컨데로가급의 경우 최초 전체 27척 중 11척에 대해 BMD를 포함한 성능개량 및 수명연장 사업을 진행하려 했으나, 정작 사업이 진행되면서 7척으로 감소했다가, 최종적으로는 단 3척만 작업이 완료됐습니다.
CG-69 Vicksburg함의 사례는 미 해군의 현실을 매우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배는 2016년 7월부터 위에서 언급한 개량사업에 들어갔는데, 그 작업이 얼마나 지지부진했던지 2023년 미 해군은 돌연 이 배의 퇴역을 결정합니다. 그리고 이듬해 6월 실제로 퇴역하게 됩니다. 무려 7년간 배가 조선소에 묶여 있었단 얘깁니다.
LA급 SSN-764 Boise함의 사례는 좀 더 참담한데요.
이 잠수함은 지난 2015년 마지막 전개임무를 마치고 난 뒤 성능개량을 위해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이 배가 실제 정비에 들어간 건 무려 6년이 지난 2021년이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잠항인증도 해지되고 코로나도 터지고, 조선소도 이리저리 옮겨다니게 됩니다. 문제는 겨우 들어간 작업도 지지부진했고, 2024년에 이르러서야 미 해군은 민간조선소와 11억 7000만 달러 규모의 성능개량 사업계약을 맺습니다.....만, 올해 4월 최종 퇴역시키기로 입장을 정리합니다. 이번에 발표된 13척과는 별개의 사항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제 슬슬 미 해군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알레이버크급의 성능개량이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미국 조선업의 상태는 변한 게 없죠. 게다가 미 해군은 티컨데로가급의 성능개량과 수명연장이 사실상 실패함에 따라 플라이트1에 해당하는 함선들의 수명연장을 결정한 상태입니다.
아시다시피 알레이버크급은 미 해군의 주력으로 75척이나 건조되었습니다. 건조 척수도 많고 건조 주기도 짧아서 작업물량도 훨씬 많습니다. 과연 어찌될까요...
그런 면에서 필리조선소의 작은 규모는 MRO 사업을 펼치는 데 있어 약점이 될 겁니다. 그렇다고 도크를 새로 만들 수도 없는 상황이구요. 한화에서는 플로팅 도크와 바로 옆 해군조선소의 유휴부지를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 같은데,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줄줄이 퇴역중에 정비예정인데
미국내 제작이나 정비능력으론 감당이 안되고 우리나라나 일본 도움 받는다 해도 중국 해양전력상승치를 보면 미국도 답이 없죠.
근데 요즘 미국 하는짓 보면 당최 무슨 생각인지
늑대아저씨님 최고!!!!
본문에서 언급된 지원함은 항모전단과 함께하는 배들입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