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딩 두 딸 키우는 40대 가장입니다
몇일전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던 아침
야간근무후 퇴근하는데 아파트1층에서
고등학생2명이 고장난 우산때문에 힘들어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시간이 아침8시40분쯤?
보통 등교시간은 8시50분까지더라구요
저의 큰딸이 중3인데 맨날 늦어서
45분에 닼닼닼닼 뛰어가거든요
중학교는 집에서 뛰면 1분거리입니다
아무튼 여고생 2명이서 고장난 우산때문에
다시 올라가서 우산을 챙겨와야 되는데
엘베가 윗층에서 계속 멈추는 상황이고
한친구가 늦었다고 그냥가자고 하고 있는
상황에 제가 우산을 들고 마주친 상황이었습니다
평소 오지랖 정말 싫어하는데
저도 잠시 망설이다가 저의 딸 생각도 나고해서
제 우산을 빌려주며
"이거 쓰고 가세요 사용후 000호 문앞에 놔두세요"
하니 학생이 정말 감사합니다 하며
고장난 우산을 어찌 할줄 몰라해서
"제가 치울테니 저한테 주고 가세요"
하고 보냈습니다
그날 저녁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섰는데
문앞에 우산은 보이지 않더군요
좋은 우산은 아니지만 제가 오랫동안
사용하던 우산이라 나름 정이 들어 있었거든요
그래서 낼 돌려 주겠지
혹시 못 돌려받아도 상관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아침에 퇴근해보니
문앞에 우산이 있었어요
이틀만에 보는 나의 우산 참 반가웠고
또 잘 사용했나보다 하는 뿌듯함도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저의 작은딸이 주문한 택배때문에
현관문을 열었는데 글씨 빼곡한 작은 쪽지와
직접키우신 감자와 복숭아를 선물 받았답니다
우산 하나 빌려줬을 뿐인데 너무 큰걸 받았네요
다시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어도
그 학생의 집을 몰라서 할수가 없네요
어차피 같은동에 살기때문에 한번은 마주치겠죠
아무튼 주말 아침 기분좋게 시작해봅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아름답네용
복 받으실 거에요
아름답네용
복 받으실 거에요
춘천이어요~~~
멋진 어른과 학생들이네요 ; )
진짜 사람 사는 세상
이게 우리네 고유의 정이죠..
너무 훈훈하고 아름답고 따뜻하고 아... 너무 좋다.....
진정한 어른 이십니다.
좋은 아이.
이런 내용에는 2찍 미친것들이 댓글을 안다네
감동파괴~^^
고맙습니다
우산빌려주러 도댕기야지 ㅎ
이게 사는 맛이야
잘생기셨음!
끝
눈에 뭐가 들어갔나?
우린 옛날부터 과감히 세계적?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우리들은... 서로 경쟁이 아닌 아끼고 배려 하고 살면 된다.
1층 로비에 여학생이 우산도 없이 횡단보도 신호등 바뀔 타이밍에 뛸 준비를 함.
뛴다고 어찌 해결될 수준의 비가 아니었음.
1층엔 늘 어느날 놓고 가버린 주인 잃어버린 우산이 많았음.
멀쩡한거 하나 집어다
학생~ 이거 들고 가요. 가져다줘도 되고 잊어버려도 그만이예요. 하니
힐끔 보고 후다닥 도망... 아...ㅅㅂ 내가 그리 이상하게 생겼나....
잘 하셨습니다 칭찬드립니다~^^
소름이 돋는데
늙었나봐요 ㅋ
되었음싶습니다^^/
아직까 살만한 세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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