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 사회에서 한 무리가 다른 무리의 영역(영토)을 완전히 빼앗는 과정은 매우 잔혹하며, 상대 무리는 사실상 '절멸'에 가까운 비극을 맞이하게 됩니다.
제인 구달이 최초로 기록한 '곰베 침팬지 전쟁(1974~1978년)'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영역을 빼앗길 때 상대 무리는 다음과 같은 운명을 겪습니다.
1. 성인 수컷들의 운명: 철저한 '살해와 처단'
- 남김없이 처형: 영역을 넓히려는 침팬지 수컷들은 군대처럼 조직적으로 국경을 순찰하며 상대 무리를 한 명씩 사냥합니다.
- 고립된 개체 습격: 주로 상대 무리의 수컷이 혼자 있거나 소수로 있을 때를 노려 다수가 잔인하게 집단 폭행해 살해합니다.
- 결과: 빼앗기는 무리의 성인 수컷은 단 한 마리도 남지 않고 모두 살해당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의 고기를 뜯어 먹는 식인 행동도 흔히 관찰됩니다.
2. 새끼들의 운명: '영아 살해(Infanticide)'
- 씨를 말리는 행동: 상대 무리의 암컷이 품고 있는 새끼들은 승리한 무리의 수컷들에게 빼앗겨 그 자리에서 모두 살해당하고 먹힙니다.
- 이유: 상대 무리의 유전자를 완전히 끊어버리고, 암컷을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발정(임신 가능한 상태)하게 만들어 자신들의 새끼를 낳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3. 암컷들의 운명: '강제 전리품으로 편입'
- 유일한 생존자: 수컷과 새끼들이 모두 전멸당한 후, 출산 능력이 있는 성인 암컷이나 젊은 암컷들만 살아남습니다.
- 강제 흡수: 이 암컷들은 영역을 빼앗은 승리한 무리의 '전리품'처럼 강제로 흡수되어 그 무리 수컷들의 새끼를 낳는 도구로 전락합니다. 살아남기 위해 철저히 순종적인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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